내 주위엔 하루하루 목표를 세워가며 계획성 있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과연 몇 명이나 있을까? 고등학교를 막 졸업하여 사회에 첫 발을 내딛은 대학교 신입생들은 고등학교 때의 억압에서 벗어나 친구들과 어울려 놀기 바쁘다. 하지만 계속 놀다가 교수님이 내주신 레포트를 밤을 새서 하기도 하고 친구가 한 것을 그대로 베껴서 제출하기도 한다. 그러면 수업을 따라가기 힘들어지고, 시험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해 재수강을 하게 된다. 점점 상황이 나빠지는 것이다. 이런 악순환을 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가장 좋은 것은 목표를 설정하고 계획을 짜서 실천하는 것이다.

무엇인가 성취하려는 욕구는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속성 중 하나이다. 사람은 성취하고자 하는 동기가 클수록 많은 것을 시도하며, 그만큼 큰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성공한 사람들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인터뷰에서도 이들의 공통점이 바로 ‘뚜렷한 목표를 갖자’였다. 하지만 모든 일에는 좋은 방법과 좋지 못한 방법이 있듯이 목표를 세우는 것에도 좋은 방법과 좋지 못한 방법이 있다. 좋은 방법 중 한 가지는 과정중심 으로 목표를 짜는 것이다. 스탠포드 대학의 캐럴드웩 교수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성취목표 유형이 ‘결과중심’인 사람은 쉽게 좌절할 수 있지만, ‘과정중심’인 사람은 한 번의 실패에도 다시 도전하고 어려운 과제를 두려워하지 않아 더 큰 성과를 낸다고 한다.

또 계획을 세우는 방법으로는 ‘범위를 점차 줄여가며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이다. 먼저 1년의 목표를 세운다. 그리고 월별로, 또 다시 일주일로 나눈다. 주마다 내가 목표한 것을 달성했는지 체크한다. 그리고 계획 세우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여유롭게 짜는 것이다. 계획을 짤 때도 너무 빡빡하게 짜버리면 쉴 틈이 없어서 몸이 지쳐서 아무것도 하기 싫어진다. 그렇게 되면 여태껏 짜놓은 계획은 물거품이 되어 버리기 때문에, 계획을 짤 때는 쉴 틈을 두어가며 짜는 것이 중요하다.

대학교 1학년은 어느 누구에게나 중요한 시기이다. 누군가에게는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는 시간이겠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인생의 방향을 결정하고 성공의 발판을 마련하는 중요한 시간이 될 수 있다. 천릿길도 한걸음부터 라는 옛 말이 있다. 매주 할 일을 정하고 검토 하는 것은 귀찮기도 하고 쉬운 일이 아니지만, 매일 꾸준히 해 나간다면 시간이 흐른 뒤엔 몸에 배여 익숙하게 될 것이다. 지금부터 꾸준히 계획을 세우는 습관을 들여 성공하는 사람의 초석을 다져놓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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