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화장품 브랜드의 광고 중 “피부에 양보하세요!”라는 문구가 있다. 현 시대는 내 입이 즐거운 것보다 내 피부가 즐거운 것이 더 낫다고 말한다. 피부에 대한 관심은 남녀노소 구분 없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남자가 뷰티블로거로 활동하는 모습도 피부에 대한 관심이 여자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볼 수 있다. 기자는 피부를 방치하거나 관리하는 것이 귀찮기 만한 이들에게 손쉽게 행할 수 있는 법을 추천한다.

부엌 한편에 존재하는 ‘흑설탕’을 피부에 양보해보자. 흑설탕에 대한 이야기는 익히 들었을 것이다. 익히 듣지 못한 이들은 피부 관리에 소홀했다는 것을 인정해야할 것이다. 흑설탕의 효능은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며 미백효과와 각질제거에 탁월하다는 점이다. 기자가 쓰는 방법은 흑설탕과 물을 섞은 후 얼굴에 알갱이들을 녹인다 생각하고 살살 문지른 후 세안하는 것이다.

또한 이제 ‘녹차’를 마시는 것 말고 팩으로 사용해보자. 거울에 비춰진 자신의 민낯을 마주하면 눈 밑에 침범한 검은 그림자를 무시할 수 없다. 녹차는 독소를 없애고 소화기능을 원활하게 한다. 녹차를 마신 후 티백을 눈 밑에 10분정도 올려 둔 후 떼어낸다. 돈 한 푼들이지 않고 ‘천연 아이팩’으로 탈바꿈 된다. 녹차로 몸의 소화기능을 돕고 티백으로 아이팩도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흑설탕과 녹차는 피부뿐 아니라 건강에도 좋은 재료로 알려져 있다. 화장품 브랜드들은 흑설탕과 녹차를 이용한 제품들을 판매한다. 화장품제품에 사용되는 재료와 집에 있는 재료들이 다른 점은 가공의 여부이다. 재료는 단지 가공되지 않았을 뿐 똑같은 것이다. 꼭 화장품가게를 가지 않아도 자신의 집에 숨어 있는 재료로 피부 관리를 시작하는 건 어떨까?

다음호에서는 우리의 귀를 즐겁게해주는 수많은 음악들 중 이기자가 꼽은‘뉴에이지음악'을 추천합니다.

"둘 다 같은 흑설탕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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