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6일, 여학생들이 살고 있는 원룸의 현관문을 열려고 시도했던 범인은 뜻대로 되지 않자 가스밸브를 닫은 채 사라졌다. 사진은 치한이 손댔던 가스밸브를 가리키고 있는 모습이다.

우리 대학 여수캠퍼스 주변에 위치한 원룸 촌에 치안이 불안전해 홀로 자취하는 학생들이 우려하고 있다.

지난 달 26일, 여캠 근처 원룸에서 자취를 하는 모 여학생은 “혼자 있는 방에서 초인종 소리가 들렸고 이상한 느낌이 들어 무응답으로 대응했지만 곧이어 낯선 사람이 현관문을 열려고 시도하였다”며 “평소 알고 지내던 선배에게 원룸 주위를 둘러봐줄 것을 부탁해 선배가 둘러보던 중 옥상 출입구에서 한 남성이 팬티바람으로 내려오는 것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또한 바바리맨 출몰과 치한에 대한 소문도 무성해 자취를 하고 있는 학생들은 두렵기만 하다.

원룸 건물이 빽빽하게 들어서 있는 미평동 주택가는 유동인구가 드물고 도로 안쪽에 위치해 있어 범죄의 우려가 도사리고 있다. 이와 비슷한 일은 얼마 후에도 빈번히 일어났으나 범인은 아직까지 잡히지 않은 상태이다. 하지만 이 같은 일을 전해들은 해당 건물주는 “친구들의 단순 장난일 수도 있다”며 무관심한 반응을 보일 뿐이다.

이에 총학생회는 혹시 모를 피해를 예방하고자 학교 곳곳에 대자보를 붙일 예정이다. 또 현재 원룸촌 일대의 치안유지를 위해 순찰에 나서고 있는 미평동 자율방범순찰대와 둔덕동파출소는 앞으로 밤 8시부터 12시까지 원룸 일대의 순찰을 더 늘릴 예정이다. 

총학생회 학원복지위원장 유동헌 씨(국제학·04)는 “둔덕동파출소에 연락을 취해 순찰을 강화해 줄 것을 부탁했다”며 “학생들도 이와 비슷한 일이 발생할 경우 당황하지 않고 112 또는 인근 파출소에 연락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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