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만을 위한 축제, '월경페스티벌 경(慶)/칠/년/들/'이 지난달 31일 오후 연세대 대강당에서 열렸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터부시되고 은폐되온 여성의 생리를 자연스럽게 이야기하고 여성의 몸에 대한 권리를 되찾기 위한 축제"다. 특히 이번 행사는 "장애인과 트랜스젠더 등 다양한 사람들의 생리이야기를 함께 나눈 자리였다"고 유현임 양(총여회장)은 말한다.
트랜스젠더 모델이 준비하는 '보지패션쇼', 장차현실 씨와 그의 딸이 함께 하는 도깨비 굿 퍼포먼스, 원불교 교무의 생리 이야기 등 '넌 어떤 생리를 하니?' 라는 슬로건의 다채로운 행사가 구성됐다. 뿐만아니라 현경 교수의 영상 메시지, "말로 표현 못한다, 직접 봐야지"라는 월경 CF, 현대무용가 안은미 씨와 공명의 공연 등의 볼거리도 축하행사도 함께 했다.
MT 등을 갈때마다 불안에 쌓여야만 했던 대학생들, 생리의 양에 따라 자신의 건강을 체크할수 있다는 감사함을 가진 장애인들, 하고싶어도 못하는 트랜스젠더 등 생리에 대한 담론을 자유롭게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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