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학과에 대해 아세요?

복합교육의 장
의류학과 하면? 대부분 옷 잘 입는 아이들이 다닐 것 같은 곳, 옷을 만드는 법을 배우는 학과 등이 떠오를 것이다. 그러나 우리 대학 의류학과 학생들의 이야기는 다르다. 그들이 말하는 의류학과는 생활환경과 연관된 복합적인 학문을 배우는 곳이다.

의류학과에서는 소재, 마케팅, 염색, 섬유 등등 여러 가지 분야를 학습하고 학습한 내용을 토대로 실제 의상을 만드는 실습을 병행하여 의류학에 대한 포괄적인 것들을 배운다. 또한 인간공학적, 위생적, 미적이면서도 상황에 적절한 의복을 디자인하고 구성할 수 있는 능력을 배우는 장이다.

하루에 연강 4시간의 실습수업이 주가 되는 의류학과생들의 수업분위기는 자유롭다. 쉬는 시간이 따로 없어 수업시간에 자유롭게 수업을 들을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다고 한다. 그래서 학과생들은 타 학과 교양수업을 들을 때면 조금 어색하고 불편함이 있다고 말한다. 의류학과에는 의류학과만의 문화가 있다. 바로 ‘잔류’. 시험기간이면 일주일 내내 ‘잔류’를 한다. 의류학과에서 ‘잔류’란 학과생들이 학과 실습실에서 친구들과 못다 한 과제와 시험을 밤새 준비하는 것을 말한다. 밤샘 작업하는 학생들에게 의류학과 교수들은 구두를 신고 예뻐지라고 말한다. 해 볼 수 있는 머리색은 학창시절에 다 해봐 개성을 찾길 바라고, 날씬해지라고 말한다. 자기만의 한계를 뛰어넘는 창의성을 바라는 의류학과 교수들의 애정 어린 표현인 것이다.

의류학과의 자랑, 졸업작품전
의류학과에서 가장 큰 행사는 바로 졸업작품전이다. 졸업하는 4학년 학생들은 졸업하기 전 졸업작품전을 하는 데 졸업작품전은 전시와 패션쇼 형태로 나뉜다. 4학년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해 전시를 하는 해도 있고 패션쇼를 하는 해도 있다. 작년에는 패션쇼로 졸업작품전을 치렀고 올해 1학기에는 전시가 있었다. 매년 1학기 졸업작품전을 치르는 의류학과 학생들은 그 시즌이 되면 손이 바빠진다. 1, 2학년 학생들은 4학년 졸업생의 도우미로 활동한다. 또 전국 의류학과 대학생들의 졸업전이 펼쳐지는 패션쇼는 서울에서 열리는데 우리 대학 의류학과 졸업생들도 매년 그 쇼에 참여한다.

진출할 분야 다양해
의류학과 학생들은 졸업 후 패션기업의 마케팅 부서에 취직하거나 소매업자, 패션 바이어, 샵마스터, 가정교사, VMD 등 다양한 직종으로 진출한다. 여기서 패션바이어란 패션상품을 대상으로 유통업체에서 상품의 구매업무와 판매촉진 업무를 담당하는 전문가를 말한다. 샵마스터는 매장의 책임자로서 판매, 전산, 디스플레이 등 매장관리와 본사와의 업무 연락 등 매장에 관한 전반적인 업무를 총괄하는 사람을 말한다. VMD는 visual merchandising의 약자로 백화점이나 패션매장의 쇼윈도 설치에서부터 내부기둥, 장식 및 매장구성과 디스플레이 등을 기획·관리하는 스타일리스트로 정의할 수 있다. 이만큼 패션시장은 넓은 범위로 확장돼 있다. 넓은 시장만큼 의류분야에 종사하고 싶어 하는 젊은이들도 많다. 의류산업의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의류학과 졸업생이 운영하는 ‘매지크’라는 의류부자재 가게가 있다. 충장로에 위치한 ‘매지크’는 현재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매장을 동시에 운영, 높은 수익률을 자랑하고 있다.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는 졸업생도 꽤 있다. 그 중 ‘선덕여왕’은 학생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인 쇼핑몰 중 하나다. 이 밖에 ‘LG섬유’나 ‘제일모직’ 등 대기업을 다니는 졸업생도 있다.

■주목해야 할 인물 - 의류학과의 ‘차도녀’ 도월희 교수(의류·의복구성학)
“근성 있고 성실하면 패션 산업에서 성공한다고 봐”

‘차도녀’란 차가운 도시 여자의 준말로 요즘 10대부터 30대 사이에서 유행하는 언어다.
의류학과 학생들 사이에서 ‘차도녀’라 불리는 의류학과 도월희 교수는 “첫인상이 빈틈없어 보인다, 깐깐하게 생겼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며 ‘차도녀’란 별명에 웃음을 보였다.

도 교수의 꿈은 근사한 패션어패럴회사를 만드는 것이었다. 이화여대 의류직물학과 졸업, 이어 대학원 석사를 거쳐 대기업 ‘휴비스’ 연구원, 어패럴 바잉회사 바이어, 패턴프로모션 실장 등 현업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던 도 교수다. 현업에서 경력을 쌓던 그녀는 오랫동안 꿈꿔온 목표를 이루기 위해 중국에 진출, 봉제공장을 인수하려던 차 여러 가지 문제에 부딪쳐 꿈이 좌절되고 만다. 이 후 힘든 시기를 보내던 그녀는 지인의 조언에 힘입어 교수가 되기로 결심한다. 이후 대학원 박사과정에 진학, 학위를 받고 그녀는 지금 의류학과 교수가 되었다.

우리 대학의 교수로 오기 전 그녀는 수도권과 강원도 지역의 여러 대학에서 강의를 해 본 경험이 있다. 도 교수가 느꼈던 “우리 대학 학생들의 가장 큰 장점은 인성”이라고 했다. 성실하고 순수하고 반듯한 느낌. “그에 반해 학생들의 도전정신이나 근성은 타 대학 학생들보다 떨어진다”며 “수업을 통해 그들에게 도전과 근성을 어떻게 훈련시킬 수 있을 지 항상 고민한다”고 말했다.

도 교수의 강의과목은 ‘의복구성학’, ‘테일러링(Tailoring)', '드레이핑(Draping)', '어패럴CAD'가 있다. 개별제작을 위한 의복 디자인에서부터 대량생산되는 어패럴의 생산 및 설계에 해당되는 과목들까지, 그녀의 전무분야다.

앞으로 그녀의 계획은 “우리 대학 의류학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학생들의 국내외 패션관련 공모전 및 콘테스트 출전을 돕고, 다양한 패션산업 관련 세미나 및 특강기회를 마련”하는 것이라고 한다.

학생들에게 항상 바라건대 도 교수는 “어떠한 경우에도 꿈을 가져야 하며 꿈을 갖고 있다면 그 꿈을 의심치 말고, 온전히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그녀는 “끈기 있게 버텨내면 현업에서 분명히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학생들을 응원했다. ‘차도녀’ 도 교수에게 학생들은 차가움을 따뜻함으로 바꾸는 난로와도 같은 존재로 비춰졌다.

■ 이제는 말할 수 있다
늦은 밤 용지로 데이트 오지 마세요...ㅜ.ㅜ

아! 커플들에게 한마디 드릴게요. 늦은밤엔........용지로 데이트 많이 오시던데... 아따... 그러지 마요.... 밤새 잔류해서 고단한 몸 이끌고 집으로 돌아갈 때......슬퍼요.... 어쨌든 의류학과 관심 많이 가져주세요. -09학번 정효진

생활대에 의류학과가 있다고 하면 생활대가 어디냐고 물어보시던데요ㅠ.ㅠ 성의 이해나 시간관리 수업을 들으시는 학우님들은 아시겠지만 저희 생활대는 후문 용지 뒤편 전남대유치원과 사범대5호관 사이에 있어요. -09학번 정지민

모두들 잘 먹고 잘삽시다! -08학번 조희은

■의류학과 활동내용

1학기
▲신입생 OT(2월 17일)
▲MT(3월 26일~27일)
▲전주한지패션쇼 관람(5월 1일)
▲2010학년도 졸업작품전시회-광주디자인센터(5월 28일~30일)
▲2010학년도 졸업작품전시회-전대컨벤션홀(5월 31일~6월 2일)
▲2010학년도 졸업작품전시회-롯데백화점(6월 4일)

2학기
▲프리뷰 인 서울 2010 전시 관람(9월 1일)
▲석류제(10월 1일)

OT
OT
MT
MT
의류학과 친목회
의류학과 친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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