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의 교수 공채를 둘러싼 잡음이 올해도 재연됐다.

 2002년 8월 27일 전남대에 따르면, 이 대학 수의학과 교수 5명이 최근 교수 임용과정의 불공정성을 제기하며 최근 교육인적자원부와 감사원^부패방지위원회에 진상조사를 요구하는 집단 청원서를 제출했다는 것.

 5명의 교수는 청원서에서 지난 95년부터 올해까지 수의대 교수 공채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교수들은 “응시자 2명 가운데 한 명이 제출한 2편의 논문이 연구실적으로 인정되지 않았고 동일인이 제출한 연구실적 가운데 영문 이름의 철자가 잘못 표기됐다는 이유로 연구 실적물에서 제외됐다”며 채용 전반에 대한 감사를 요청했다.

 교수들의 집단청원은 이 지역 대학에서는 처음이다.

 이와 관련 참여자치21^광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등 7개 시민단체는 이날 성명을 발표하고 “해마다 반복되는 교수임용 부조리를 뿌리뽑기 위해 임용심사의 객관성과 공정성^투명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공채제도를 개선해줄 것”을 촉구했다.

/전남일보 오일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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