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 여수캠퍼스 생활관 푸른학사와 열린학사의 택배 수령 방법이 지난 1일부터 변경되어 관생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기존에는 택배 기사가 푸른학사와 열린학사의 관생에게 배달되는 물건을 모두 푸른학사 관리실에 맡겨 두고 이를 학생들이 수령해가도록 하였다.

그러나 지난 달부터 기숙사 행정실 에서 자치회 측에 4월 1일부터 택배를 개인이 개별적으로 수령하도록 변경할 것을 통보했다.

이는 택배는 택배 기사가 구매자에게 직접 전화를 해서 전달하는 것이 원칙이나 일부 택배 기사는 물품 영수증만 보고 생활관에 비치된 택배대장에 기록하고 물건을 잘못 두고 가는 경우나 누락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였다.

또한 수시로 배송되는 물품과 이를 수령하려는 학생을 처리하는데 많은 일손이 소모되어 다른 업무에 차질이 생겨 내린 결정이었다.


이에 자치회 측은 관생들을 대상으로 택배 수령 방법 변경에 대한 찬·반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는 4.4%가 찬성, 2%가 기권, 무려 93.6%의 학생들이 반대했다.

자치회 측에서는 이러한 관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현행대로 수령 방법을 유지하기 위해 행정실과 수차례 논의를 거쳐 절충안을 마련하였다.

행정실의 원안을 원칙으로 하되, 관생이 수업이나 개인 사정으로 행정실에 미리 전화 등으로 부탁한 배송물건에 한정하여 행정실에서 대리 수령해주기로 결정한 것이다.

그러나 관생의 입장에서는 현행 배송물 수령방법보다는 불편이 뒤따르는 결정으로 서비스 수요자와 공급자의 입장 차이에 따른 문제이다.


관생 자치회 부회장 최윤석 씨(해경·04)는 “기존 방침을 유지하지 못해 혼란을 드린 점은 죄송하나 수차례 검토 이후 최선의 선택을 한 것이다”며 “불편하시더라도 절차대로 따라주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국동생활관 미래학사의 경우 기존의 수령 방법을 그대로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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