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탑승하려는 학생의 이름이 명단에 없어 버스기사와 학생 간의 실랑이가 벌어졌다.
광주캠퍼스(이하 광캠)와 여수캠퍼스(이하 여캠)를 운행하는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학생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지난 달 26일 버스기사와 캠퍼스간 교차 수강을 하기 위해 셔틀버스를 이용하려는 학생들 사이에 실랑이가 있었다.

여캠에서 버스 탑승신청을 한 학생들이 신청자 명단에 이름이 없다는 이유로 승차거부를 당했기 때문이다.

교차수강을 한 김성훈 씨(중국·09)는 “학기 초에는 통학 신청 자체가 없어 탑승에 불편을 겪었고, 최근에는 여캠에서 셔틀버스 이용 신청한 것은 허용되지 않아서 불편을 겪었다”고 불만을 표했다.

그 뒤 “광주에 신청하려고 가보니 선착순 신청인 터라 이미 신청이 마감된 뒤였다”며 “정확한 탑승인원을 파악하고 추가로 차량을 지원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버스는 광캠 ↔ 여캠 간의 업무 지원을 위해 운행되고 있으며 교직원 및 시간강사 15명과 교차수강생 30명이 탑승하도록 되어 있다.

셔틀버스는 광캠과 여캠에서 동시에 오전 7시 20분에 등교용으로 한 대, 오후 4시 20분에 하교용으로 한 대씩 2대가 상대 캠퍼스로 운행되고 있다.


현재 통학버스에 대한 계약 또는 관리는 광캠에서 하고 있어서 여캠에서는 신청보조만 맡고 있다.

양 캠퍼스의 담당자가 바뀌면서 여캠에서 출발하는 버스탑승은 여캠에서 신청하고, 광캠에서 출발하는 버스는 광캠에서 신청하도록 변경되었는데 이것을 여캠의 담당자는 알지 못하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사전에 공지가 되지 않아 학생들이 불편을 겪게 된 것이다.


신청자 외 여석의 우선 탑승은 광캠 사범대학의 각 학과에서 수업을 받는 특수교육학부 중등특수전공 학생들에게 허용하고 있으며, 추가 여석 발생 시 일반학생들의 탑승을 허용하고 있다.

그러나 신청자와 우선 탑승 대상자인 중등특수전공자들의 승차 시 신분증을 대조해 본인확인의 절차를 거치지 않고 이름을 확인하는 것에 그쳐 본인 이외에도 탑승권한을 양도받을 수 있는 문제가 여전히 있다.


행정지원과 관계자는 “통학버스 신청 공지가 정확히 되지 않아 학생들이 혼란을 겪게 된 것 같다”며 “다음 학기에는 공지가 명확히 되도록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덧붙여 “기숙사 학생들의 캠퍼스간 교차 수강을 하도록 제공하는 통학버스를 집과 학교를 통학하는 버스로 이용하려는 것이 문제이다”며 “권한이 있는 학생들이 탑승할 수 있도록 신청을 하지 않은 학생들은 탑승하지 않아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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