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충년 제 3대 부총장 취임 인터뷰
우리 대학 박찬국 제 3대 부총장(신소재공학과)이 지난 3일 취임했다. 이에 전대신문은 지난 11일 부총장실에서 박 부총장과 인터뷰를 갖고 ‘두 캠퍼스의 중개자로서 모든 분야에서 만남과 소통, 그리고 상호 협력의 굳건한 버팀목이 될 것이다’고 밝힌 박 부총장에게 궁금한 점과 앞으로의 계획들을 들어봤다. 인터뷰 전문은 인터넷 홈페이지 press.cnumedia.com에서 볼 수 있다. / 엮은이

▲ 제3대 박충년 부총장


▶박충년 부총장님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저희 전대신문 여수분원에서는 신임 부총장님과 인터뷰를 하고자 합니다. 부총장에 취임되신 소감이 어떠십니까?
-취임을 했지만 아직 여수캠퍼스에 대해 자세히 알지는 못합니다. 일단 여기에 와서 마음 속에 있는 도전 정신이 불러 일으켜진 것 같아요. 여수캠퍼스는 광주캠퍼스를 축소시킨 상황인데요. 작은 대신에 발빠르게 움직일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평소에 소망했던 바를 실행해보고 싶은 욕심이 많이 납니다. 그리고 부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현재 제가 느끼기로 분위기는 굉장히 희망적입니다.
여수캠퍼스 운영에 대해 어떠한 계획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일단 업무 파악을 해야겠죠. 그런 이후에 구체적인 운영 계획을 세울 계획입니다. 다만 평소에 생각한 바로는 행정의 공정성, 서비스 정신의 함양, 정책 개발의 자율성, 강한 추진력 이런 것들을 강조하고 싶어요.

▶교무처장님으로 계셔서 전남대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셨을 것 같은데요. 평소 여수캠퍼스의 가장 큰 문제와 가장 큰 희망은 무엇이라고 보셨는지 궁금합니다.
-큰 문제가 있겠습니까마는 제가 느끼는 바로는 여수캠퍼스에는 피해의식에 따른 소극적이고 수동적인 발전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 같아요. 저는 그게 문제라고 보고 학생들의 사기도 좀 저하되어 있고 다음에 희망적이라고 본다면 주위 여건이 광주캠퍼스보다 오히려 낫다고 봐요. 갯벌도 많고 산단도 있고 산학협력이라든지 캠퍼스 공간도 광주캠퍼스보다 훨씬 좋습니다. 그래서 여건은 좋습니다. 그래서 교수하고 학생이 단결해서 열심히 실력을 쌓으면 저는 모든 문제가 순조로워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학생들이 실력을 쌓는 것 그것이 가장 문제인데 이것만 제외한다면 나머지는 거의 희망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수가 지역 특성상 산단과 인접해 있는데요. 이에 관련해 우리대학이 지역사회와 연계를 통해 상호 발전을 이룩할 수 있다고 보는데요. 이에 관련해서는 어떠한 발전방안 및 계획을 가지고 계시는지요?
-그 문제는 자료도 있습니다. 지역 산업체들과 시간이 나면 전부 다 방문을 할 계획입니다. 큰 기업들부터 차례대로 하게 될텐데 그래서 우리 학교 학생들의 실력을 기르겠다 하고 그 실력을 기를 수 있는 계획을 말씀드리고 그에 따라 시행을 하면서 우리 학교 학생들에 대해 신뢰와 믿음을 달라 기업에 기여할 수 있는, 그래서 우리 학생들이 취업을 할 수 있도록 노력 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교수님들과의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려고 하는데 특히 교수님들의 연구력을 높이기 위해서 준비를 많이 시키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현재 강하다고 볼 수는 없죠. 그러면 강하지 않을 때는 준비를 많이 하면 되거든요. 준비를 많이 해서 거기에 맞는 교수님들끼리 팀을 만들어서 별도로 할 수 있도록 유도를 하고 독려도 하고 인센티브도 드리고 그러면서 교수님들의 역량을 결집을 시키고 그에 따른 정비를 하면 제 생각에는 남보다 더 많이 준비를 하는데 경쟁력이 높아지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취임식에서 부총장님은 우리 대학이 추구하는 알찬교육의 중요성과 지역사회에 대한 봉사정신을 강조하고 “과감한 변화와 혁신도 마다하지 않겠다”며 “두 캠퍼스의 중개자로서 모든 분야에서 만남과 소통, 그리고 상호 협력의 굳건한 버팀목이 될 것이다”고 밝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혹 과감한 변화에 대해서 세워놓은 계획이 있으시다면?
-특별히 제가 아주 급격한 변화를 생각하는 것은 아닙니다. 과감한 변화와 혁신이라고 하는 것은 실제로는 학생들을 향한 것입니다. 저는 학생을 비롯한 모든 교직원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실력을 기르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보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를 위해서 한다면 학생들의 실력을 기르기 위해서 통과해야 할 기준만 제시하고 넘어라 그것만 가지고는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기준을 통과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두고 투자를 해야 합니다. 그래서 알찬교육 제도를 개발하고 개발함과 동시에 거기에 학생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까지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이를 시행하는데 학생들에게는 조금 부담이 될 수도 있을 겁니다. 예를 든다면 우리가 지금 졸업 자격 인증 기준이 애매한 것이 많이 있습니다. 그것도 다시 정비할 것이고 졸업할 때 자격시험에 통과하는 것이 4학년 때만 열심히 해서 되는 것이 아니거든요. 그래서 거기에 통과하기 위해서 1학년 때부터 4학년 때까지 지속적으로 기준을 정해서 1학년에서 2학년 올라갈 때 2학년에서 3학년, 3학년에서 4학년, 4학년에서 졸업할 때 각각의 기준들을 제시하고 통과할 수 있도록 처음부터 유도를 하고 격려를 하고 공부를 할 수 있도록 하고 그 방법으로는 사실 저는 팀 학습을 중시합니다. 아무리 학생들에게 공부하라고 해도 말만으로 그칠 수가 있는데 팀 학습을 할 수 있도록 구성해주고 지원도 해주고 제가 시간이 나는 대로 직접 관찰도 할 계획입니다.

▶여수캠퍼스와 광주캠퍼스 구성원 간의 소통은 어느 정도 되고 있다고 보시는지 활성화 방안에는 어떤 것이 있을지 궁금합니다.
-솔직히 미진하다고 시인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제가 두 캠퍼스의 중개자의 역할을 충실히 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혹시 만약 차별적인 것이 있다라고 한다면 과감히 시정을 할 것이구요. 그렇지만 근본적인 기본 자세는 상호 협력하고 보완하고 그런 자세를 잃지 않도록 중개자 역할을 하려고 합니다.

▶통합과 관련해 여쭙겠습니다. 통합 전남대학교가 출범한지 벌써 5년째입니다. 통합 3대 부총장이 되셨는데 통합의 성과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시고, 통합과 관련해 해결해야할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이것이 사실은 국정감사에서도 지적당하고 어려운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저는 진정한 통합의 의미가 무엇인가를 우리가 다시 살펴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통합의 목적이라는 것은 좋은 정책 제도를 공유하고 중복 투자를 억제하고 시설과 교직원들을 공동활용하고 대형사업에 같이 참여하고 이런 것들을 통해서 교육과 연구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입니다. 그래서 궁긍적인 목적은 교육과 연구의 효율성을 높이려고 통합을 하는 것이고 통합을 해서 이러한 효과를 얻는 것이죠. 그러나 맹목적으로 통합한 자체, 단순히 구별없이 화학적으로 통합이 됐다는 것은 목적이 아닙니다. 통합은 목적이 아니라 교육과 연구를 잘 하기 위한 수단이기 통합 자체가 목적이 될 순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통합을 하므로써 얻을 수 있는 좋은 목적을 극대화시키기 위해서 억지로 혼합하는 것은 어찌할 수 없는 것은 구별해야 한다고 봅니다. 광주캠퍼스에 있는 학과하고 여수캠퍼스에 있는 학과를 억지통합 하는 것이 효율적이냐, 아니면 인정을 하면서 자체 내에서 나름대로의 특성을 날려서 특화를 하는 것이 더 효율적인가 그런 것을 따져서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을 따져서 하고 가능한 여수캠퍼스 내에서 여러 학과들이 결집해서 큰 목적을 이룰 수 있도록 유도하는 데 주력을 하려고 합니다.

▶여수세계박람회에 관련된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2012여수세계박람회 유치가 확정돼 이것이 지역 거점대학인 우리대학이 세계적인 대학으로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활용한 발전방안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제가 글로벌 인재양성 프로그램에 가서도 격려사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프로그램에 대한 보고를 받았는데 현재 80명의 학생들이 참여한다고 하는데 그 교육이 현재 1년 했고 2년 차에 접어드는 걸로 알고 있는데 이것이 참 좋은 프로그램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성공을 하려면 1학년 때 끝나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4학년 때까지 지속적으로 관리를 하고 정말로 여수 세계박람회에 활용될 수 있도록 교육을 하고 관리를 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예산도 특별히 생각해서 확보해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1학년의 교육으로 되어있는데 앞으로는 계속적으로 교육할 수 있도록 방안을 연구해보라고 지시를 했습니다.

▶복지에 관련된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저희 캠퍼스가 광주캠퍼스에 비해 부족한 부분이라고 한다면 복지시설이 부족하다는 내용이 있어요.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그 부분은 제가 아직 파악을 못해서 뭐라고 말씀 드리기가 어렵고 파악하는 대로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여수캠퍼스 생활관의 경우 많은 학생들을 수용하지 못하고 있는 문제가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대책 방안이 있으십니까?
-생활관도 방문하고 보고를 받았는데요. 지금 우리 학교의 생활관에 입주한 학생들이 전체 학생의 25%인데 다른 대학에 비하면 적은 비율이 아닙니다. 상당히 높은 비율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1학기 때는 학생들의 요구를 다 만족시켜주지 못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2학기 때는 오히려 좀 남는다고 해요. 그래서 여수지역 내에 거주하는 학생들도 2학기 때는 받는다고 해요. 그래서 앞으로의 전망으로 봐서는 학생들의 수가 늘지 않을 것 같아요. 그래서 학생들의 수가 증가하지 않는데 기숙사를 더 짓는 것은 무리라고 봐요. 그래서 당분간은 좀 보면서 1학기 때는 모자라고 2학기 때는 남는 상황이기 때문에 건물을 추가적으로 짓는 것은 힘들 것 같아요.

▶마지막 질문인데요. 57년 역사를 가지고 있는 호남지역 거점대학으로서 전남대 학생들이 앞으로 가져야 할 자세나 마음가짐은 어떠해야 한다고 보시는지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듣고 싶습니다.
-평소에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었던 말은 사실 저는 신동, 천재, 영재 이런 말은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저는 태어날 때부터 천재로 태어나는 것은 절대로 아니라고 보거든요. 천재라는 것은 사실은 준비를 많이 하는 사람 그래서 준비가 된 사람 그런 사람을 천재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저도 그렇습니다만 아무리 머리 좋은 사람도 말씀해보십시오 하면 바로 말이 안 나옵니다. 그건 준비가 안 됐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런데 미리 그것을 예측하고 준비를 많이 해 온 사람은 그것을 이야기하면 잘 합니다. 수능을 많이 맞은 사람은 준비를 많이 해서 준비한 단계를 표시해주는 것이고 수능을 적게 맞은 사람은 준비가 부족했다는 표시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대학에 들어올 때는 수능 점수가 비슷하죠. 학교에서 입시 관리를 잘해서. 그런데 나중에 졸업할 때는 격차가 벌어지잖아요. 그게 대학 생활 동안 준비를 많이 한 사람은 훨씬 올라가고 그렇지 못한 사람은 더 떨어지는 겁니다. 우리 전남대학교 학생들이 졸업할 때 보면 일류대 학생들보다 훨씬 잘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서울 일류대 학생들도 우리보다 못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4년 동안 얼마나 준비를 많이 했느냐 그래서 준비를 많이 한 사람이 천재지 처음부터 천재라는 것은 없다는 것이고 또 있다면 전부가 다 천재라는 것이죠. 그래서 여수캠퍼스도 그렇고 광주캠퍼스도 그렇고 저는 우리 학생들이 대학 4년 동안 사회에 나가기 전에 가장 중요한 준비기간이 그 4년입니다. 그 4년 동안을 조금만 참고 공부하고 열심히 자기개발을 하면 이 다음에 사회에 나가서 자기의 역량을 충분히 개발할 수 있는데 그 4년을 알차게 보내지 못해서 자기 역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이 굉장히 안타깝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우리가 계속 말로만 해라고 해서는 안되거든요. 그래서 제 포부가 1학년 때부터 4학년 때까지 계속 관리는 해주는 것입니다. 관리는 다른 말이 아니라 공부를 시키겠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졸업할 때 우리 전남대학교 학생들이 잘한 사람 못한 사람 격차가 벌어져서 나가는 것이 아니고 졸업한 자체가 실력을 인정받고 영광스러운 학생들이 되도록 처음부터 끝까지 관심을 가지고 투자를 하고 지도를 하고 그렇게 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학생들도 조금 힘들겠지만 지금까지 대학생활에 대해 잘못 인식하고 있었다면 그것을 버리고 정말 공부하는 자세를 가져야된다. 그런 부탁을 하고 싶습니다.
인터뷰․정리=임다혜 편집부국장 sweetly5590@naver.com
사진=이은향 기자 epaqpfk@naver.com
영상촬영=황유경 실무부국장 hyk-_-a8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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