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NGE! 오바마 미 대통령이 지난 대선 당시 슬로건으로 내건 문구이다. 그래서 미국에선 변화의 바람이 불며 마치 모든 것이 변화되어야만 한다는 생각이 지배적인 때가 있었다. 오늘날까지도 이 변화와 자유를 갈망하는 열기는 좀체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그런데 요즘 세대들이 갈망하는 자유는 이러한 자유의 성격과는 조금 다른 듯하다. 지금의 자유는 내 마음대로, 내 의지대로의 성향에 더 가깝다. 정말로 내 뜻대로, 내 마음대로 하겠다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이 세상은 잘 돌아가게 될까? 어느 누구에게나 물어보든지 당연히 그 대답은 ‘NO’가 될 것이다. 그렇다면 이 세상을 바로 돌게 하고 규율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를 누리는 길은 무엇일까? 그에 대한 해답은 바로 내가 세운 원칙에 입각한 자유를 추구하는 거라 생각된다. 내가 추구하는 자유의 전제인 그 원칙은 바로 나 자신만의 도덕적인 윤리관이 되어야만 한다. 도덕성이 어느 정도 돼야 도덕적인 것인가 의문사항을 던져봄직도 하다. 하지만 이것은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나 자신만의 윤리관이기 때문에 내 안의 원칙이 많은 자들은 더 도덕적일 수 있겠고 그렇지 못한 자들은 우리가 통상적으로 인정하는 도덕적인 수준에는 덜 미칠 수도 있을 것이다. 각 사람에게 주어진 마음그릇의 크기가 여기서 규명되는 것이 아닌가싶다.

스스로의 원칙을 잘 지켜나감으로써 학생들에게 좋은 평을 얻은 교수들이 이번에 교육우수교수로 선발됐다. 소프트웨어적인 교육방법은 저마다의 색깔로 변화를 시도했지만 하드웨어적인 열성과 성실함의 철칙과 원칙만은 변하지 않고 고수했다. 용봉인이여! 진정한 자유를 누리고 싶은가? 큰 그릇이 되고 싶은가? 내 마음의 그릇을 키우기 위해 오늘도 내가 세운 내 마음의 원칙만은 꼭 지키라. 우리가 조금만 이기적이게 되면 변화되는 세상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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