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센터 이용에 필요하다”
생활관“관생들 통행·소음 불편”

둔덕캠퍼스 생활관인 ‘열린학사’앞으로 해양시뮬레이션센터 진입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학생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이 진입로 공사는 약 11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진행하고 있는 해양시뮬레이션센터

둔덕캠퍼스 생활관 ‘열린학사’앞으로 해양시뮬레이션센터 진입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학생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공사 중 하나로 열린학사 앞부터 해양시뮬레이션센터 입구까지 새 도로가 생겨 앞으로의 센터 공사나 이용에 편리를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열린학사는 여학생들과 외국유학생들이 이용하고 있으며, 정문에는 2년 전 많은 예산을 투입해 벤치 등이 놓인 조경시설이 설치돼있다.

공사계획에 따르면 조경시설을 이전하고 보수를 할 예산이 확보돼있지만 학생들의 안전이나 불편을 감당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공사담당자 송창수 씨(행정지원과 건축계장)는 “해양시뮬레이션 센터의 이용 빈도가 높지 않아 차량통행이 학업을 방해하는 정도는 아닐 것이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둔덕생활관 시설담당자는 “관생들에게는 집인데 집 앞에 도로가 생기면 안전사고 위험도 있고, 생활관 도서관과 휴게실 옆으로 차가 지나다니기 때문에 학업에도 방해가 된다”며 “2년 전 많은 돈을 들여 해 놓은 조경시설을 망가뜨리는 것도 좋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생활관 시설담당자는 대안으로 “새로 도로를 내는 것보다 주차장은 생활관 앞을 이용하되 통행은 운동장으로 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에 송 씨는 “운동장에 길을 내려면 현재 면적의 반 밖에 사용할 수 없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고, 도로 개통에 필요한 예산도 더 필요하니, 여러모로 현재의 계획이 최상이다”며 “도로 건설로 인한 불편이나 안전상의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된다면 해결방안을 강구해 제시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현재 센터 공사차량들은 후문을 거쳐 대운동장으로 통행하고 있다. 이후 생활관 앞으로 도로가 개통되면 공사차량은 이 도로를 이용하게 된다.

진입로 공사 예정 현장. 이 도로는 열린학사 바로 앞으로 지나갈 예정이다.
열린학사에 거주하는 김민지 양(영어학·3)은 “지금도 공사 소음 때문에 불편을 겪고 있다”며 “또한 매연이나 공사 먼지들로 인해 관생들의 건강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게다가 관생들의 의견이 수렴되지 않은 것 같아 불쾌하다”고 덧붙였다.

반면 진입로 공사에 찬성 입장을 표한 이상석 군(기관·3)은 “해양시뮬레이션센터의 빠른 공사와 이용을 위해서는 새 도로의 개통은 필요하다”며 “관생들의 위험요소를 없앤 후 진입로 공사를 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렇게 진입로 공사의 도면 제작은 완료되어 있지만 생활관의 반대로 공사가 진행될 수 있을지 결과는 불투명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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