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연구의 대가인 전남대 지구환경과학부 허민 교수가 영국 캠브리지 국제傳記(인명)센터로부터 2002년 올해의 국제과학자로 선정됐다.

영국 캠브리지국제전기센터(The International Biographical Centre of Cambridge, England)는 132개의 별도판본으로 20개 이상의 인명책자(Who' Who)를 출판하고 있는 세계 저명 전기출판사.

캠브리지국제전기센터는 “이 상은 센터의 연구자문위원회가 국제과학협회로부터 업적과 리더십이 뛰어난 과학자를 추천받아 선정한 명예로운 상”이라면서 “공룡 연구에 있어 세계적으로 뛰어난 연구성과를 내고 있는 허민 교수 등 몇명을 올해의 국제과학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허민 교수는 최근 수년동안 해남 보성 화순 여수 등지의 공룡화석지를 발견해 전세계에 알리고, 수십편의 논문을 통해 한때 지구를 지배했던 공룡들의 역사를 학술적으로 규명해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영국에서 발행되는 138년 전통의 세계적인 지질학 학술지에 해남군 산이면 우항리에서 발견한 익룡발자국 화석을 ‘해남이크누스 우항리엔시스’라는 학명을 부여받아 새로운 종으로 등재하기도 했다.

이와함께 국제공룡심포지엄을 3회 개최해 전세계에 한국의 고고학적 가치를 알리고, 척추고생물학회지를 비롯해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 등재 학술지에 11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허교수는 전남대 지질학과를 졸업한후 서울대 지질과학과와 고려대 지질학과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전남대내 한국공룡연구센터를 이끌면서 캐나다 티렐공룡박물관, 일본 후쿠이공룡박물관, 중국 고척추고인류연구소, 미국덴버자연사박물관 등과 학술교류를 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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