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전남대에서 교육 개방 반대, 교육 재정 확보 공약이행 및 등록금 문제 해결을 위한 ’광주전남 2·8 청춘 공동행동의 날’이 열렸다. 이번 공동행동의 날은 광주전남지역 학자공대위의 첫 포문을 열어 정부당국과 각 대학본부에 연대의 힘을 과시하는 자리였으며 현재 펼쳐지고 있는 교육개방의 심각성을 시민들에게 알리는 자리였다.

조선대학교 백형진 부총학생회장의 사회로 시작된 행사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광주시지부 손선종 지부장의 연대발언을 시작됐다. 손선종 지부장은 "서민들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등록금이 인상되고 있다."며 "등록금 인상의 본질이 교육시장 개방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또 순천대 임승관 총학생회장은 "민족 교육 초토화시키는 교육개방을 막아내고 3월말 양허안 제출을 완전 무효화하자."고 주장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 학생들이 모두 ’교육이 교육다운 세상 교육개방 반대’라고 적힌 녹색 풍선을 들고 참가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후 학생들은 결의문을 낭독한 후 등록금 인상의 부당함 및 교육시장 개방의 문제점에 대해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선전전을 진행했다.

광주대 : 학교본부는 신입생 6.4%, 재학생 5.3% 인상 주장 반면 학생회는 동결을 주장하고 있다. 현재 학교본부와 학생회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협상이 진행중이며 학생회는 프랑, 대자보 등으로 학우들에게 등록금 인상과 관련된 사항을 선전하고 있으며 이후 메일링을 통한 여론을 조성할 방침이다. 이에 학교본부는 ’조속한 시일에 협상이 타결되지 않는다면 등록금 고지서를 일방고지하겠다.’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

동신대 : ▶타대학과 같은 학교당국과 학생회 차원의 대학발전위원회 건설 ▶학생들의 요구사항 적극적 수렴 ▶재단 전입금 확충 ▶재학생 4.5% 신입생 5.5% 인상으로 학교본부와 학생회간 등록금 합의안을 도출했다. 이후 총학생회는 학교본부가 약속한 4가지의 합의사항을 이행될 수 있도록 투쟁할 예정이다.

순천대 : 신입생부터 3학년까지 14%, 4학년은 10%로 각각 인상됐으며 단 2004년 등록금은 동결하기로 결정됐다. 이는 대학 3주체인 교수, 직원, 학생이 모인 순천대 사업설명회 자리에서 이뤄졌다.

조선대 : 학교본부는 예산 충당 확보 및 교직원 임금 상승 등으로 신입생 13.5%, 재학생 9.5% 인상을 주장하고 있다. 한편 학생회는 학생들과 함께 하는 등록금 투쟁을 만들기
위해 학교 홈페이지에 ’등록금 투쟁’이란 배너를 만들어 투쟁과정과 내용을 모두 공개, 학생들에게 공개하고 등록금 투쟁을 함께 할 수 있는 방안을 계획 중이다. 또한 학생들의 의견 수렴을 통해 등록금 투쟁의 목표와 방법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전남대 : 학교본부는 신입생 13.5%, 재학생 9.5% 인상을 주장, 신입생에게는 이미 등록금 고지서가 발부됐다. 학생회는 등록금 동결을 주장하고 있으며 향후 확대운영위를 열어 등록금 투쟁과 관련돼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새내기 미리배움터, 광주전남지역 학자공대위 차원에서 학생들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친 후 등록금을 동결할 수 있도록 투쟁을 벌일 계획이다.

전국대학신문기자연합 광주전남지부
저작권자 © 전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