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번 전남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MBA가 지난 11월 16일부터 21일까지 5박 6일간 실시한 ‘아시아경영현장실습’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중국 난징대학 MBA 프로그램 수강과 난징 현지기업체를 방문할 기회를 가졌으며, 이를 통해 그동안 잘 알지 못했던 중국을 제대로 인식할 수 있는 대단히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이번 중국 방문은 그동안 애써 무시해 왔던 중국이 얼마나 무서운 이웃 나라로 성장했는지를 깨닫게 해주었기 때문이다.
  중국 난징대학교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시작된 난징대 Xiaorong Li 교수의 ‘중국경제’ 라는 주제의 2시간에 걸친 열강은 5박 6일간의 일정이 느긋할 것이라는 학생들의 예상을 무참히 깨버렸다.
  다음날 이어진 난징대 교수들의 중국 특유의 경영전략ㆍ문화ㆍ인적자원 관리와 관련한 강의들과 다국적 기업과의 Joint venture를 통해 설립돼 연평균 20~30% 이상의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Pheonix Contact,Yantze BASF,A.O.Smith 등의 기업체 방문, General manager(우리나라의 사장급)들과의 면담을 통해 우리는 중국의 발전상과 함께 중국인들이 얼마나 자기 나라에 대한 자긍심과 미래에 대한 자신감에 차 있는지를 느낄 수 있었다.
  중국 난징과 상하이의 길거리를 채운 수많은 외국 브랜드의 차들, 양쯔강 유역의 어마어마한 공업단지들, 상하이 하늘을 덮은 수많은 마천루들은 나를 압도했다. 이렇듯 짧은 시간에 이룩한 중국의 발전상은 그저 생겨난 것이 아니라 중국인들의 열정이 만들어 놓은 결과물들이다. 난징과 상하이 시내에서 마주친 사람들 대부분은 세계화된 의식을 가지고 있었다.
  특히 난징대 MBA 학생들과의 케이스스터디, 발표, 토론과 대화를 통해 그들이 얼마나 세계화되어 있는지를 알았다. 이번 비지니스 필드 트립을 통해 지금까지 간과했던 중국의 잠재력을 다시 생각해 보며,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많은 생각을 했다. 이런 기회를 준 전남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MBA에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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