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 대학원이 문화재학 실내디자인 도시공학 등 이색적인 협동과정을 대거 신설하고 신입생 추가 모집에 나서 주목을 끌고 있다.
전남대는 13일부터 15일까지 국제회의동 세미나실에서 2003학년도 전기 대학원 신입생 석사과정 338명, 박사과정 2명 등 총 340명을 추가 모집한다. 이중 협동과정 추가모집 인원은 석사 52명, 박사 2명 등 54명에 달한다.

전남대가 최근 교육부로부터 신설허가를 받은 협동과정은 나노과학기술, 도시공학, 문화재학, 보건학, 실내디자인(이상 학과간 협동과정), 농업생명과학 (학연협동과정) 등 석사과정 6개와 도시공학 영어교육학(학과간), 농업생명과학협동과정(학연협동) 등 박사과정 3개다.

이처럼 협동과정을 대거 신설한 것은 지식기반 사회가 가속화되면서 학문도 각각의 고유 영역에서 벗어나 점차 복합화되어 다양한 학과간의 학제적 연구를 필요로 하고 있기 때문.

도시공학 협동과정은 건축.토목.환경공학과 전산학과 통계학과 조경학과 지리학과 지역개발학과 등이 연계돼 교통 환경 문화 도시개발 조경에 이르기까지 각분야의 지식을 토대로 총체적인 도시문제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미래지향적인 도시계획수립 방안 및 응용기술을 연구하게 된다.

실내디자인 협동과정은 건축학과와 가정관리학과 미술학과 등 3개 학과가 연관돼있다. 생활문화가 향상되고 리모델링이 활성화되면서 실내디자인 수요가 늘고 있으며, 단순히 꾸미는 차원에서 벗어나 아름다움과 쾌적함 편리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총체적인 접근을 요구하고 있는데 발맞춰 실내디자인 협동과정에서는 전문지식과 새로운 기술, 실무경험을 갖춘 실내디자인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문화재학 협동과정은 우리 문화유산 전문가 육성이 절실한 가운데 설립돼 특히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어국문학 사학 문헌정보학 인류학 역사교육학 국어교육학이 망라되어 민속학 건축학 고고학 서지학 역사학 미술사 등 문화재와 관련한 다양한 학문분야를 연구함으로써 문화재 전문인력을 양성하는데 목적이 있다. 문화재의 경우 종류가 수없이 다양하기 때문에 문화재 연구의 경우 학제간, 학과간 통합이 절실했었다.

나노과학기술 협동과정에서는 나노 크기의 물질을 합성 분석 조작할 과학기술연구인력을 양성하게 된다. 기존의 기술이 미세화를 위해 큰 덩어리를 조각내는 방식을 사용했다면 나노기술은 원자 분자를 결합하여 미세구조를 만드는 방식을 쓰기 때문에 원자 분자 현상의 해석 및 제품화를 위해 물리 화학 의학 전자 재료공학 엔지니어링 기술의 결합과 학제간 연구가 불가피하다. 이 과정에서는 기계공학과 물질생물화학공학과 섬유공학과 금속공학과 화학공학과 고분자공학과 정밀화학공학과 화학과 약학과가 연계 교육을 실시한다.

이와함께 보건학 협동과정에서는 의학 치의학 간호학과가 협동교육을 실시함으로써 보건학을 정착시키고 보건분야 전문연구자 및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보건분야에 의학적 생물학적 접근 뿐만아니라 자연과학적, 사회과학적 방법을 연구 개발하고, 이를 실천에 옮김으로써 국민보건 향상에 기여한다는 것이 주된 목적.

박사과정이 개설되는 영어교육학협동과정에서는 교육학과 영어교육학의 이론을 토대로 하여 영어교육 전문가를 양성하고, 영어교육 현장에서 즉각 적용할수 있는 교수모형 개발 및 멀티미디어 활용 영어교육, 영어교육평가 등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분야의 전문가를 육성할 예정이다.
/기획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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