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학년도 정시모집 나군 합격자 명단이 검색프로그램 시험가동 중 유출되는 일이 벌어져 수험생과 학부모가 혼란을 겪는 소동이 빚어졌다.
우리대학 정보전산원에서 지난 21일 오후 9시부터 12시 사이까지 비공개 시험용 웹주소를 통해 입시전산프로그램을 시험가동 중 누군가 가군 합격자용 웹주소와 비슷한 웹 주소를 찾아내 접속에 성공하면서 명단이 인터넷 상에 유출 된 것.

발표 예정일이던 30일 전 인터넷 상에 학과, 보결번호, 수험번호 등이 게재된 명단이 공개되면서 최종 명단여부, 해킹, 사전 유출 의혹이 제기됐다.
이로 인해 수험생과 학부모들로부터 항의 전화와 문의 글이 잇따르자 대학당국은 지난 23일 홈페이지를 통한 공식 해명과 발표일을 오늘 오후 5시로 앞당기는 등 사태 수습에 나섰다.

대학당국은 ’정시모집 나군 합격자 명단 사전유출에 대한 해명자료’를 통해 "검증 과정으로 공식 발표전에 거쳐야 할 나군 합격자 검색 프로그램 시험 가동 중 발생한 일로 해킹과 무관"하며 "유출된 합격자 명단은 원본대조 자체 감사를 거치지 않은 원시자료로 최종 공식발표와 다를 수 있다"고 해명했다. 또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철저한 보안관리를 통한 재발방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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