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은 개교 50주년을 맞아 대학의 세계화를 선언하였고 그에 따른 여러가지 계획을 내놓았다. 세계의 소위 일류라는 대학을 평가 할 때 가장 먼저 평가되어지는 것도 바로 도서관이다. 세계화를 표방한 우리대학 도서관의 현실과 문제점은 어떠한가?

우리대학 도서관 자료실 이용자수는 연간 100만명이 육박하는 실정이다.(2001년 통계) 그러나 그에 비해서 기본적인 장서수나 검색시스템, 도서관 예산, 직원수등은 기타 주요 대학과 비교 했을 때 열악하기 그지 없다.

가장 시급한 것은 도서관의 예산확충이다. 우리대학 전체 예산은 약 1200억원으로 경북대 1400억원 부산대 1300억원 충남대1100억원으로 기타 지방 국립대와 비슷한 수준을 보인다. 그러나 이에 비해 전체 예산 가운데 대한 도서관 예산 비율은 경북대 2.52% 부산대 2.25%, 충남대 2.00% 비해서 턱없이 부족한 1.58%이다.
이런 열악한 재정지원은 도서관 자료 부족은 물론이며 학교전체 예산 가운데 신규 자료 구입비가 충남대 1.68%, 충북대 1.56%에도 못미치는 1.28%을 나타내고 있다.

다음으로 도서관측은 좀 더 효율적인 관리 시스템으로 이러한 상황을 보완수정되어야야 하는데 오히려 비효율적인 구조를 고착 시키고 있다는 점에 있다.
우리 도서관의 기본장서수는 77만여권이다. 이는 서울대의 35%(219만권) 경북대의 45%(168만권) 부산대 110만 충남대 100여권에 비해서도 턱없이 작은 수치이다. 그러나 대여권수와 기간은 오히려 비교 대학에 비해서 2배수준으로 높다.

학부생의 경우 전남대 2주 14권임에 비해 경북대 3권 10일, 부산대 5권 10일, 충남대 3일 10일 등이며 대학원생 교수 직원에 대한 대출도 두 배이상 높다. 이는 다른 국립대들은 빠른 대여 도서 순환으로 원활한 자료 공유를 모색하고 있는데 반하여 전남대는 적은 자료를 가지고 있음에도 많은 자료와 기간으로 인해 자료순환이 구조적으로 원활하지 못한 것이다.

이러한 원인 학생들에게 도서관에서 원하는 자료는 ’항상 대출중’으로 각인되고 학생들이 도서관 이용을 자제(?)하게 만든 주요원인이다. 실제로 전남대 도서관 연 이용자는 100만에 자료 대출권수는 25만여권 밖에 나오지 않는 자료가 잘 대변해 준다.

또한 전남대 도서관은 자료실 이용시간은 평일 9~18시까지로 19에서 21에끝나는 주요 국립대학과 비교해서 가장 짧은 편에 속한다. 또한 토요일도 17시까지 개방하는 부산대. 서울대 경북대에 비해서 13시에 이용이 중지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짧은 시간은 도서관 이용자의 불편은 물론이며 이용도서의 반납 및 연체증가를 가져온다.

마지막으로 현재 도서관 본관과 함께 법대, 농대, 의대로 3곳의 분관을 가지고 있어서 자료가 분산되어 있다. 문제는 본관과 분관의 자료가 명확한 분리 기준이 없이 분산되어 있어 이용자들이 도서 열람 및 검색에 있어서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는 데 있다.

이 밖에도 도서관 자료 검색 시스템의 검색 문제와 저급 사양의 검색PC들, 도서관 도서들의 정렬 상태등이 문제점으로 나타난다. 도서관은 우리 학우들 뿐만 아니라 대학구성원 들의 경쟁력 향상의 근원지가 되는 곳이다. 우리 도서관도 예산 투자와 효율성 증대로 인해 학우들에게 좀 더 다가가는 도서관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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