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수캠퍼스에서는 흉기를 들고 위협해 여학생을 화장실로 끌고 갔다는 등의 확인할 수도 없고 무시무시한 성추행 관련 소문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퍼지고 있었다. 소문을 접하고 취재를 시작했다.
  이 소문들 때문에 여수캠퍼스 학생들, 특히 여학생들이 밤길을 무서워하고 불안해하고 있었다. 이에 우리 대학 학생들에게 이러한 상황을 전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 하지만 사건을 취재하는 것은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정말 어려운 일이였다. 모든 인맥을 총동원해 피해 당사자를 찾아 이야기를 해보려했지만 모두들 소문으로만 접하고 있을 뿐 당사자를 찾을 길이 없었다. 소문은 그저 소문일 뿐이었을까?
  교내 교학과로 찾아가 알아본 결과 교내 성폭력 상담소에도 상담이 들어왔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시간에 쫓기고 있던 터라 곧바로 담당자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하지만 담당자는 피해자 보호 차원에서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니 많은 것을 느꼈다. 피해자가 평생 가지고 가야할 충격? 아니면 주위의 시선? 등 이러한 생각들이 머리를 스쳤다.
  담당자와의 인터뷰를 마친 후 대학본부에서 쉬쉬한다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할까? 지난달 21일 대구광역시 달서구 모 중학교 테니스장 부근에서 초등 3학년 여학생 8명이 초등 6학년 및 중학교 1, 2학년 남학생 12명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한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이번 사건 역시 학교나 해당 교육청에서 쉬쉬하다가 더 큰 사건이 발생했다. 우리 대학도 쉬쉬하다가 소문보다 더 큰 실제상황을 만들어내지는 않을까 걱정이다.
  우리 대학도 성추행 사건들이 재발되지 않도록 더 적극적인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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