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일 수요일 KBS 정문 Feel 콘서트 그 뜨거운 현장으로 찾아가보았다.
  이 날은 거미와 프리스타일이 출연하는 날이었다. 선착순 입장이라서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콘서트 시작 시간 두 시간 전부터 KBS 정문 앞에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콘서트는 항상 스튜디오에서 진행돼왔지만 이번에는 사정상 야외무대에서 공연을 해 더욱 많은 인원이 볼 수 있었다. 학생들뿐만 아니라 아줌마, 아저씨까지 나이를 막론하고 많은 광주 시민들이 공연을 보기 위해 몰려들었다.

  콘서트가 시작되기 전, ‘다이나믹 FD’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신대호 FD의 무대를 볼 수 있었다. 별명답게 ‘다이나믹 듀오’ 노래를 부르고 말 탈까지 써가며 분위기를 후끈하게 달아오르게 했다.

  윤지혜 아나운서의 차분한 사회로 콘서트 필은 시작했다. 1부에서는 데뷔 10년차인 프리스타일이 나와 멋진 랩과 노래를 선사했다. 프리스타일은 ‘그리고 그 후’, ‘Y’, ‘습관’ 등의 히트곡을 불렀다. 인터뷰 도중 여자 보컬 멤버의 나이가 87년생이라는 소리에 여기저기서 환호성과 탄식이 섞여 나왔다. ‘힙합’이란 장르의 음악을 들으면서 모두들 하나가 되어 손을 흔들고 따라 불렀다.

  2부는 거미의 ‘그대 돌아오면’을 시작으로 문이 열렸다. 신곡을 내고 변한 헤어스타일과 음악 스타일을 보며 더욱더 진한 카리스마를 느낄 수 있는 무대였다. 요즘 ‘사랑하고 있는 사람이 있냐’고 물어보는 윤지혜 아나운서의 질문에 사랑보다는 음악을 더 하고 싶고 음악과 여러분을 사랑한다고 재치 있게 대답하기도 했다.

  유 리 양(응용생물공학·4)은 “전남대학교 1학생회관 앞에서 걸어져있는 현수막을 보고 필 콘서트를 오게 됐다”며 “실력 있는 가수들의 라이브 무대를 생생하게 볼 수 있어서 오랜만에 스트레스 해소가 되는 것 같아 좋다”고 말했다. 또 윤지선 양(경제·4)은 “공연이나 콘서트를 볼 기회가 흔치 않은데 이렇게 처음으로 ‘콘서트필’에 와보니까 정말 신나고 녹화할 때마다 오고 싶다”고 말했다.

  콘서트 필은 첫 번째 주와 세 번째 주 수요일에 광주 KBS방송국에서 공개 녹화로 이뤄지고 공연하기 일주일 전부터 콘서트 필 홈페이지의 공연공지를 한 후부터 방청권을 지정 배부처와 KBS 광주홈페이지, 싸이월드 클럽을 통해 배부된다. 방청권은 KBS 광주정문, 충장서림, 전남대학교 교내서점, 조선대학교 교내서점에서 받을 수 있다. 이 방청권은 물론 공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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