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일에는 '득과 실'이 존재 

지난 2006년 3월 1일자로 전남대-여수대가 통합이 되면서 양 캠퍼스의 신문사도 통합됐다. 2년 전 선배의 권유로 전대신문에 수습기자로 일을 시작해 현재까지 기자로 활동을 하고 있다. 주위 친구들은 나에게 ‘신문사 뭐 때문에 그렇게 열심히 하냐?’라는 말들을 많이 한다. 기자로 활동하다 보니 친구의 말도 틀린 말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시간에 쫓기는 기자로 활동 하다보니 친구들과 어울리는 시간도 적어지고 애인이 생겨도 오랫동안 사귀지 못했다.
  하지만 모든 일에 있어서 ‘득과 실’이 있듯이 기자생활 3년째를 하다 보니 실보다 득이 더 크다. 기사를 쓰기 위해 취재를 하다보면 누군가에게 인터뷰를 하기 위해 기다리는 ‘끈기’와 ‘인내심’ 그리고 인터뷰를 하기 위해 ‘모르는 사람을 만나는 법’, 기사 마감시간을 지켜야 하는 ‘책임감’ 등을 얻었다. 이러한 것들을 얻음과 동시에 ‘자신감’이라는 것을 또 하나 얻었다. 어디에 취재를 가든지 나중에 대학이라는 틀에서 벗어나 직장생활을 한다고 해도 ‘두려움’ 보다는 ‘자신감’을 갖고 일을 할 수 있을 것만 같다. 그래서 학생 기자라는 일을 시작한 것에 대해 후회는 없다.
  그런데 친구들이나 주위 사람들이 ‘여수캠퍼스 지면은 겨우 한 면’이라는 말을 하곤 한다. 이 말을 한 사람들은 광주캠퍼스와 여수캠퍼스의 차이를 전혀 모르는 것 같다. 광주캠퍼스의 경우 17개의 단과대학과 3개의 대학원, 여수캠퍼스의 경우 3개의 단대와 1개의 대학원으로 이뤄져 있어 기사의 양에 있어서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또 다른 문제는 기자 수의 차이다. 광주캠퍼스는 여수캠퍼스의 비해 규모가 커 기자의 수도 여수캠퍼스 기자의 수의 3배 정도 된다.
  앞으로는 더욱 더 달라 질 것이다. 여수캠퍼스 기자로서 자부심을 갖고 ‘기사의 양’에 대해 문제 삼지 않고 ‘기사의 질’을 위해 지금 보다 더 ‘발로 뛰는 기자’, ‘열정적인 기자’가 될 것이다. 여수 캠퍼스 학우들과 현재 활동하고 있는 정기자와 남다른 열정을 가지고 입사한 수습기자들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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