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총장선거후보자로 김윤수 교수, 김현태 교수, 박형호 교수, 이병택 교수가 선출됐다.
  선거를 통해 선출된 총장선거후보자 4명은 5월 7일부터 8일까지 정식 총장선거후보자로 등록을 신청하게 되며 등록 후 공식적 총장선거후보자로 선정이 되면 총장선거가 있을 5월 21일 전까지 2주 동안 유세 활동을 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는 총장후보 선출규정에 따라 총장선거선정신청인의 득표수를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김경만 교수는 “총장선거임용추천위원회에서 개표 결과를 공개하면 다음에 있을 본 총장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으니 공개하지 않겠다고 말했는데 그 말에 동의한다”며 “또한 선거에 참여하는 교수들에게도 심리적 압박을 줄 것 같다”고 말했다. 임현수 교수 역시 “득표 결과와 순위가 공개될 경우 나머지 후보들이 모두 1위 후보를 경계하게 돼 좋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총장선거후보선정위윈회 A 교수는 “후보로 당선된 4명의 후보라도 득표수를 공개해야 하지 않겠냐”며 “득표수 공개를 통해 선거를 더욱 깨끗하게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투표뿐만이 아닌 선거가 실시된 장소에도 출입증이 있어야 출입할 수 있게 비밀로 진행된 것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후보선정위원회 위원들이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후보선정위원회 고은희 씨는 “본 총장선거가 아닌 상태에서 발표된 이날 소견은 말 그대로 확정된 공약이 아니므로 비밀 선거로 하는 게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후보선정위원회의 B 교수는 “총장선거후보선정위원회가 아닌 학내 구성원들이 직접적으로 투표에 참여할 수는 없더라도 원한다면 소견을 발표하고 논의하는 과정을 참관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후보선정위원회가 선정된 날 바로 위원회에게 공약집을 전달하고 수시로 공약을 메일로 보내 파악할 수 있도록 한 총장후보선정신청인의 검증 방식과 기간이 적당했는지에 대해 후보선정위원회 C 교수는 “15분간의 소견발표는 좋았지만 질의응답 할 시간이 없어 아쉬웠다”고 말했다.
  한편 B 교수는 “방식의 문제가 아니라 간접투표를 실시하는 취지 자체가 잘 사는 것 같지 않다”며 “불법선거운동을 줄인다는 취지로 직간선제를 도입했지만 한편으로는 똑같은 선거를 두 번하는 소모적인 선거운동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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