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의 흐름 속에서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옛날 조상님과 부모님들의 좋은 덕목인 지성(至誠)을 잊고 살아간다. 현대 사회의 풍족한 문화를 즐기며 생활하는 요즘 사람들에게 지성이라는 말이 먼 나라 이야기로 들릴 뿐이다. 조상님과 부모님께서는 지성을 덕목 중의 덕목으로 알고 살았던 그 시대의 아름답고 소박한 삶을 이야기 하고 싶다.
  조상님과 부모님께서는 설과 정월을 맞이하기 위해 1년 내내 정성껏 준비하여 몸과 마음이 하나가 된 우리 모두가 강녕하며 잘 되길 소망하며 지성을 드렸다. 그리고 정월 달이면 그 달 내내 마음과 몸을 깨끗이 하고 생활했으며 동네의 모든 사람들이 하나가 되어 동참했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 우리 현대인들은 이 지성을 토속적인 의미 없는 삶의 덕목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지성은 분명 그 시대의 좋은 덕목이었으며 그 시대의 조상님과 부모님께서는 이런 지성의 삶을 자기 가정은 물론 이웃과 동네가 안녕 하길 빌며 지성을 드렸던 아름답고 소박한 삶과 내 자신과 내 가정의 안녕만을 원하며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한 번 쯤 생각했으면 한다. 배고프고 힘들었던 그런 삶이 있었기에, 또 그런 지성의 덕목이 있었기에 이렇게 잘 살 수 있는 오늘이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 현대인들이 이해하기는 어렵겠지만 그 시대의 모든 부모님께서는 바람과 소망을 갖고 늘 내일을 기대하며 열심히 살았다. 그리고 지성을 통해 자기 성찰을 했으며 선하게 살았다.
  요즘은 세상이 삭막하고 마음의 문이 닫혀 서로 간의 불신만 늘어났다. 자기밖에 모르는 비인간적인 현실의 삶 속에서 우리는 정신의 병을 앓고 있다. 옛 조상님과 부모님께서 자신의 작은 희생을 통해 자신과 자신의 가족 동네가, 나라가 안녕하길 지성을 드렸던 마음과 자기 자신밖에 모르는 우리들의 모습과는 너무나 대조적이다. 이웃, 동네, 내 나라가 복 되고 건강하길 소원했던 선조들과 부모님의 지성, 삶을 그리며 우리 모두 성(誠)의 교훈을 한번 쯤 생각하는 현대인이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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