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비해 우리 동아리에 대한 신입생의 관심이 줄어들고 있어 큰 일이다” 어느 문예 분과 동아리 회장의 말이다. 지난 주 봉지 주변은 동아리 알림아리 행사로 활기찬 모습이었다. 그러나 적극적인 홍보와 전시에도 불구하고 문예 분과의 신입회원들의 수는 매년 줄어들고 있다. 반면 학술동아리, 특히 영어회화 동아리는 지원자가 많아 선발시험을 통해 신입회원을 뽑는다. 이는 취업문을 뚫기 위해 영어를 공부하고자 한 학생들이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영어회화 동아리 ESU 회장 전용수 군(화공·3 )은 “올해 신입생들이 직접 찾아오거나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편이다”며 “영어의 중요성이 날로 증대되고 있는 시점에서 신입생과 저학년들의 관심이 늘어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대학의 문화를 대표하는 동아리가 다양성을 잃어가고 있다. 이는 곧 대학 전체의 문화로 나아가기 마련이다. 취업난에 대비해 학업에 매진하는 것도 좋지만 다양한 경험과 문화적 교양을 쌓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예비신입회원들의 관심을 기다리기보다 기존 회원들의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동아리 활동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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