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대학 총학생회는 광주 도시철도 2호선의 ‘전남대 역’ 유치를 위한 성명서를 발표하고 서명운동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현재 운행중인 도시철도 1호선.
광주지하철 2호선‘전남대역’왜 필요하나

  우리 대학 구성원들의 도시철도 2호선의 ‘전남대 역’ 유치를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22일 우리 대학 교수협의회와 평의원회, 직원협의회, 공무원 노동조합 전남대 지부, 총학생회는 ‘전남대 역’ 유치를 위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또한 유치를 위한 서명운동도 진행되고 있다.
  성명서를 작성한 정봉현 교수(경제·교통경제)는 “우리 대학을 이용하거나 방문하는 교통수요와 후문상권, 북구청 방문자를 포함한 유발수요는 5만5천2백80여명 이상으로 추정된다”며 “도시철도 이용자의 접근성 및 이동의 편리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전남대 입구 사거리 정거장과 용봉동 지역 일부 도시철도 노선을 변경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교수는 “만일 우리 대학에서 ‘전대사거리 역’을 이용하기 위해 걸어가려면 1.2km정도 걸어야 하는데 이는 도보로 이용하는 권역을 벗어나 있는 것”이라며 “추가 공사비 등 행정절차의 복잡성으로 인해 노선 변경에 단기적인 어려움이 있지만 장기적으로 바라본다면 이용 수요와 수익성 측면에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경량전철 공법이라 설계 변경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경량 전철 시공 방식과 기술이 발달됐기 때문에 계획 변경 의지만 있다면 어렵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광주광역시 도시철도공사계획 이진범 담당자는 “무조건 계획을 변경해 역을 옮길 수는 없고 경제성, 시공가능성, 시민 편익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추후 전문가의 자문을 구해 최종판단 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들도 ‘전남대 역’의 유치를 희망하고 있다. 오혜린 양(지리·3)은 “‘전대사거리’에서 우리 대학까지의 거리가 다소 멀어서 만일 철도가 생긴다고 해도 우리 대학 학생들이 많이 이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천세희 양(중문·1)도 “‘전대사거리’로 철도역이 유치된다면 굳이 버스를 놔두고 지하철을 타야만 하는 이유가 없어진다”며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서도 ‘전남대 역’이 유치돼야 하고 이는 우리 대학 주변 환경도 개선 되는 이중 효과가 있을 것이다”고 기대했다. 이어 “조선대학교처럼 지하철이 너무 멀어 이용하지 않는 무용지물이 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우리 대학 지역개발연구소와 대학교통학회 호남·제주지회는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세미나는 ‘광주광역시 도시철도 교통체계의 종합적 발전방향’이라는 주제로 오는 21일 오후 2시부터 용봉문화관 세미나실에서 개최된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광주시 도시철도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도시철도 교통체계의 발전방향을 제시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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