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내 우리 대학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학교에 들어서는 문 앞에서부터 동아리방, 도서관, 기숙사 까지… 곳곳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알아봤다.

1년 내내 푸를 메타세콰이어 길
  정문 메타세콰이어길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기존 9m길이의 가로등은 여름이 되면 나무가 우거져 가로등불이 제 역할을 못했었다. 이에 따른 학생들의 통행불편을 개선하고자 5m길이 가로등으로 교체하게 됐다. 또한 메타세콰이어를 비추는 가로등불도 초록색으로 바꿨다. 전기과 이연생 과장은 “가로등 교체 작업 중 외관상의 이유도 고려해 조명색 또한 바꾸게 됐다”고 말했다.

잘 정리된 안내표지판
  교내 안내표지판이 새롭게 바뀌었다. 기존의 안내표지판은 부식 등 외관상의 이유로 철거됐으며 새로운 안내표지판이 세워졌다. 예외적으로 사범대 2호관 옆에 위치한 기존 안내 표지판은 복잡한 길을 고려해 철거하지 않았다. 우리 대학을 방문한 김주현 양(전북대·조경)은 “처음 방문했음에도 불구하고 학교 내에 안내 표지판이 잘 돼있어 길 찾기가 편했다”고 말했다.

▲ 교내 주요 교차로마다 새롭게 설치된 안내 표지판


생활관, 건강 고려 천연 조미료만 사용
  생활관은 입주생들의 건강을 고려해 지난 1월 15일부터 김치를 비롯한 모든 음식에 화학조미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이제 생활관에서는 화학조미료를 대신하여 다시마, 멸치, 버섯 등의 천연식품을 이용하여 만든 천연조미료를 사용한다. 따라서 조미료의 납품 자체를 금지하기로 했으며 김치 또한 납품업체와 조율해 조미료를 넣지 않는 것만 납품 받기로 했다. 생활관 영양사 박형미 씨는 “그동안 화학조미료를 소량 사용했으나 학생들의 건강을 위해 사용을 전면 중단했다”며 “점차적으로 양을 줄였기 때문에 맛의 차이는 크게 느끼지 못할 것이다”고 전했다.

장애인을 위한 편의 시설
  우리 대학에 재학 중인 장애 학생들과 우리대학 시설을 이용하는 장애인들의 편의를 위해 학내곳곳에 점자판, 음성 안내기, 엘리베이터가 설치됐다. 이 편의시설은 도서관, 제 1·2 학생회관, 언어교육원, 정보전산원, 대학본부 등 학생들의 출입이 활발한 곳에 설치돼 장애 학생들의 눈과 발이 되어주고 있다. 학생지원과의 장애 학생 담당 윤일 씨는 “장애 학생들을 위한 편의 시설이 전무했으나 이번 설치를 계기로 장애학생들이 더 편리하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 제2학생회관에 설치된 시각 장애인용 안내 촉지도

동아리방, 여름엔 ‘시원’ 겨울엔 ‘따뜻’
  제 1·2 학생회관에 위치한 동아리방의 환경개선을 위해 이번 방학 동안 보완 공사를 진행했다. 제 1학생회관은 냉·난방시설과 공용공간인 복도와 홀의 벽면공사를 진행했으며 제 2학생회관은 소강당 무대바닥과 출입문, 창문을 교체했다. 한편 향후 진행할 예정인 제 2학생회관 3, 4층 동아리방 공사와 4층 고전음악실 천장공사는 노동부의 석면철거작업 허가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3월 말 이후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언제 어디서든 컴퓨터 사용하세요”
  제 1·2학생회관과 백도, 학동 캠퍼스 명학회관에 컴퓨터가 새로 설치됐다. 제 1학생회관 5대, 제 2학생회관 4대, 백도 4대, 명학회관 3대로 총 16대가 설치됐다. 또한 컴퓨터 옆에는 핸드폰 충전기가 설치돼 학생들에게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보인다. 이 컴퓨터는 학생들의 복지를 고려한 학교 측과 총학생회의 요구로 설치됐다. 학생지원처의 학생지도 담당 김동협 씨는 “접근성이 높아 학생들의 컴퓨터 사용이 용이할 것이다”며 “적극적으로 이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동캠퍼스 생활관 리모델링
  통합 후 낙후된 시설로 인해 지난 2006년 1학기까지만 사용했던 기숙사를 약 12억원을 들여 리모델링했다. 작년부터 공사를 시작하여 냉·난방시설과 화장실이 완비된 70개의 객실(2인1실) 및 급식시설, 독서실, TV와 정수기가 비치된 휴게실, 다양한 운동기구를 갖춘 체력 단련실 등이 갖춰졌다. 이로 인해 여수캠퍼스는 열린학사, 푸른학사를 포함해 483호실(966명)의 기숙사를 갖추게 됐다.
여수캠퍼스 생활 관장은 “수용가능 인원이 1백38명 증가한 만큼 신입생 유치에도 도움이 됐다 ”며 “ 이번 리모델링 이후에도 관생들의 편의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둔덕캠퍼스 학내 시설 새단장
  이학관 및 공학관, 인문사회과학관 강의실에 멀티형 냉·난방기가 설치됐다. 통합 이후 각 대학 강의실에 빔프로젝터와 같은 다양한 수업기자재들이 설치된 반면에 냉·난방시설은 협소해 올해 총 113대의 냉·난방기가 지원됐다. 또한 학생 및 교직원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둔덕캠퍼스 생활관인 열린학사와 푸른학사의 후면도로에 레인가드가 설치됐고, 산학연구관 3층과 수산해양과학관 1층의 전면 도로가 브리지로 연결됐으며, 제2, 3공학관에 승강기가 설치됐다.이외에도 취업정보, 행사안내, 시험정보 등 우리대학에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 학생회관 우측 벽면 및 제1, 2공학관 연결브리지에 홍보용 옥외 전광판이 설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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