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은 추웠지만 우리 전남대학교 학생들의 겨울방학은 참으로 뜨거웠다.

  겨울방학을 어떻게 보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실시한 이번 신문방송사 '겨울방학 생활수기/사진 공모전'에서 입상한 수기와 사진을 보면서 느낀 생각들이다. 지구촌 곳곳을 누비며 견문을 넓히거나 전남대인의, 아니 대한 건아의 기상을 떨치는가 하면 국내 구석구석 힘들고 어려운 이들이 사는 곳을 찾아 봉사활동을 하는 모습은 가히 감동적이었다.

 용봉인들의 이런 기백과 도전정신들이 새해에도 더욱 커져 세계를 주름잡기를 기대하면서 수상작들을 화보로 싣는다.

 참고로 사진은 기술적인 측면도 중요하지만 내용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했습니다. 얼마나 의미있는 활동을 했는가 하는 점 등입니다. 따라서 단순한 풍경사진 등은 제외했음을 말씀드립니다. 물론 나머지 사진들도 훌륭한 사진이 많았습니다...

 

 이윤경양은 젊은 잎새 사랑나누미 6기로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사진은 1월 5일에 행복재활원 펭귄방에서 진주에게 간식을  먹이고 있는 장면이랍니다. 장애아인 진주에게 음식을 떠먹이는 이양의 따뜻한 마음이 그대로 느껴지는 사진입니다.

 

 

 국제워크캠프기구(IWO)에서 주관한 중장기 해외봉사(MLTV)에 지원한 양연호군이 우간다의 Ashinaga 고아원에서 AIDS와 함께 살아가고 있는 아이들에게 태권도를 가르치는 모습입니다. 양군의 진지한 가르침도 느껴지지만 이방인의 색다른 운동을 배우는 어린이들의 표정도 자못 진지합니다. 이 사진은 현지에서 포스터로 제작되어 붙여질 정도였다고 합니다.

 

 임호동군은 이번 방학에 네팔/인도의 총 4도시(9구역)를 돌며 "프리허그"를 하고 왔답니다.
길거리에서 구걸하는 사람들 부터해서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사람들까지 모두 안고 오자는 생각으로 같은과(생물학과)의 4명의 친구들(형, 동생들)과 팀을 구성했다네요~
 "대한민국"에서 젊은 친구들이 와서 피켓 하나와 밝은 얼굴, 따뜻한 몸짓으로 "Hi, Other Part Of Me~(저희 팀명입니다 -Hi, OPOM!)"를 외치다 보니 현지 친구들이 많은 관심을 갖어 주더랍니다.

 이 사진은  인도 바라나시에서 인도 최하층 계층인 '달리트'들이 모여사는 마을에서 함께 어울리자는 뜻으로 한 '세족식'이랍니다. 좋은 경험이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모두 구들장 신세를 졌을 지난 겨울. 특히 강원도가 온통 눈폭탄에 시달리던 지난 1월 21일 설악산으로 들어간 젊은이들의 사진입니다. 30키로그람에 달아는 배낭을 메고 설악산 비선대로 향하는 이 학생들이야말로 진정한 도전정신의 소유자들입니다. 박주현양은 뒤에서 3번째 자주색 옷을 입고있는 친구랍니다.

  이호 군은 포스코 대학생 봉사단으로 인도에 다녀왔습니다.  아이들과 놀이를 하며 찍은 사진이랍니다.

 이군은 그 곳에서 본 세상에서 가장 순수하고 해맑은 아이들의 미소를 평생 가슴속에 담고 있겠다고 합니다.

천진한 아이들의 미소가 보기 좋습니다.

 김시은군은 교육기행으로 인도를 다녀왔습니다. 그중 북부 사막지역인 자이살메르에서 낙타와 함께한 사파리중에 찍은 사진이랍니다. 1박 2일 동안 고생한 낙타들에게 주어진 달콤한 휴식시간을 찍은 모습인데 사진이 너무 아름다워 보는 이들을 탄성을 자아내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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