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면접, 이렇게 준비하라

이병권(입학부처장)
우리대학의 입시에서 면접은 수시2학기와 정시 나군 전형에서 실시하고 있다. 2008학년도 수시2학기 전형에서 심층면접은 전체 전형요소의 40%를 차지하고, 정시 나군 전형에서는 예술대학 음악학과, 국악과 그리고 미술학과 일부전공(한국화전공, 서양화전공, 조소전공, 시각디자인전공, 공예전공)을 제외한 모든 모집단위와 전공에서 10%를 반영하고 있다. 위에서 언급한 예술대학의 학과와 전공은 전체 전형요소의 5%를 반영하고 있다. 2008학년도 수시2학기 심층면접은 지난 11월 29에 실시되었기 때문에 여기에서는 내년 1월 14일 예정인 정시 나군 면접을 소개하고자 한다. 정시 나군 면접은 3개 영역(학교생활기록부의 비교과 영역, 인성과 가치관 영역, 전공영역)에 대해 약 5분 동안 질의응답으로 실시된다.
학교생활기록부 비교과 영역은 학생부에 기재되어 있는 특별활동(학교/학급활동 및 클럽/단체활동)에 대한 참여정도와 각종 대회/발표회 참가/수상 경력의 평가 및 봉사활동의 내용, 참여정도, 느낀점 등에 대한 질의응답으로 평가한다. 인성과 가치관 영역은 면접자의 도덕성, 사회성, 자아관과 세계관을 기준으로 자기소개, 사회현안에 대한 질의응답 그리고 면접의 전 과정을 통해 평가하게 된다. 마지막, 전공영역은 지원학과(부)와 관련된 전공기초소양에 관한 질의응답으로 고등학교 교과과정에서 터득한 지식을 기초로 하여 전공과 관련된 문제해결능력을 평가하며 일반적으로 공통필수과목의 지식범위 내에서 질의하게 된다. 그동안 면접을 해보면 상당수의 학생들이 아무런 준비 없이 면접에 임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이런 경우 학생들이 당황하고 긴장하여 자신감 없이 응답하기 때문에 좋지 않은 결과를 얻게 된다.
가장 기본적인 준비는 자기소개와 선택한 전공을 지망하게 된 동기를 자연스럽고 자신감 있게 표현할 수 있도록 시나리오를 만들어 여러 번 연습하는 것이다. 자기소개는 간단하게 자기의 장단점, 인생관, 가치관 등을 표현하면 되고, 전공을 지망하게 된 동기는 전공을 통해 얻고자 하는 것 그리고 장래희망 등에 관한 내용으로 준비하면 된다. 면접 시 모르는 내용에 대해서 질문이 나오게 되는데 모르는 내용을 횡설수설하는 것보다는 모르는 내용은 모른다고 명확히 대답하고, 이러한 근거에서 이럴 것 같다고 추정하여 대답하는 것도 좋은 대응법이다.
이는 전공영역 평가가 단순한 암기보다는 분석적, 논리적, 창의적 문제해결능력을 가늠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정시 나군 면접은 심층면접이 아니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수 있으나, 합격선 근처에 많은 수의 학생들이 분포하여 합격을 좌우하는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 다시 한번 강조하건데, 면접 시 빈번하게 질문하는 자기소개와 지원동기에 대해서만은 짧은 시간에도 준비가 가능한 부분이니 잘 대비하여 면접 시 편안하고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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