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ion 2020목표‘선 집중, 후 확산’
특성화 추진,경쟁력 높힌다

우리 대학은 최근 삼성경제연구소의 경영진단과 함께 대학의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세계적인 대학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경쟁력 제고 전략을 세웠다. ‘Vision 2020‘이 바로 그것이다.
“Regional Vision Provider, Global Knowledge Creator(지역에 비전을 제시하는 글로벌 지식창조 대학)”을 21세기 새로운 비전으로 설정하고 2020년 이내에 “국내 5위, 세계 100위 대학”에 오른다는 것이다. 새로운 비전을 세운 전남대학교의 추진전략과 실천방안은 무엇이며, 그 결과로 대학이 어떻게 달라질 것인지 그 미래상을 살펴보고자 한다.
엮은이


전남대학교는 Vision 2020을 달성하기 위해 4개 분야 15개 핵심지표를 설정하고, 먼 미래가 아닌 당장 2008년부터 연도별 목표를 설정하여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구체적인 추진전략오로 연구 분야에선 지역산업에 기반한 실용중심의 연구역량을 강화하여 최소한 5개 분야가 세계20위권에 진입할 수 있는 ‘Global Research Leadership’을 확보하는 것이다. 교육 분야에서는 실용중심의 학문적 수월성(Excellence)으로 사회가 요구하는 경쟁력 있는 인재를 배출하며 수요자(학생과 사회)중심의 교육 시스템을 운영하는 것이다. 위와 같은 연구와 교육분야의 성과를 기반으로 지역에 상생적 비전을 제시하는 비전제공자(Vision Provider) 역할을 수행하여 광주·전남지역의 경쟁력을 견인하는 세계 대학으로 거듭나겠다는 것이다.
우리 대학은 Vision 2020을 달성하기 위해 ‘선택과 집중’, ‘선 집중, 후 확산’이라는 원칙을 가지고 특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선택한 강점분야에 자원을 집중하여 대표 브랜드로 육성한 뒤에 그 축적된 역량을 바탕으로 인접 분야를 견인하는 과정을 거듭하여 전체분야의 경쟁력을 제고시켜 세계 100대 대학의 반열에 오른다는 것이 단계적인 특성화 전략의 핵심이다. 이러한 단계적인 특성화 전략에 따라 현재는 선택이 이루어진 후 집중이 진행되는 과정에 있다.
2006년 3월1일 90여 년 전통의 여수대학교와 국립대학교간 통합을 최초로 성사시킨 이후에 교내 전문가그룹이 모여 전체 학문분야에 대한 비교우위, 국가 유망산업 및 지역전략산업과의 연계성을 분석하고, 학내외 의견수렴과 논의과정을 거쳤으며, 올해 삼성경제연구소의 진단을 반영하여 5개 분야를 중점 육성분야로 선정했다.
5개 분야는 광클러스터, 에너지재생클러스터, 의생명클러스터, 미래해양전략클러스터, 문화클러스터이다. 광클러스트는 광산업관련 연구로 첨단에 12월 12일 캠퍼스를 준공하고 첨단단지에 집중배치되어 있는 광주특성화사업인 광산업과 연계하여 연구를 진행시킬 예정이다. 에너지재생클러스터는 공기관 이전과 맞물려 한국전력 및 유관 공기업을 유치하여 공동 연구를 수행하고, 의생명클러스터는 화순전남대병원과 전남지역암센터, 의과대학 이전, 미래해양클러스터는 2012년 여수 엑스포, 문화클러스터는 광주문화중심도시 조성과 발맞추어 지역 사회에 기여하고 세계적인 연구성과를 주도할 예정이다.
현재 대학구조개혁지원사업비를 재원으로 이들 분야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가 이뤄지고 있으며, 2007년 한해에만 사업단 운영, 시설확충 등에 60여억 원이 지원되었다. 또한, 행정적인 지원과 평가를 통해 특성화 분야의 성과달성을 촉진하고 사회적 책무성을 확보하는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이러한 집중적인 투자와 지원의 결과로 사업초기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각 특성화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다. 문화분야에선 한인디아스포라 지식자원 발굴과 DB사업이 학술진흥재단 기초연구지원 인문사회분야에 선정되어 총 12억 원을 지원받게 되었고, 호남학 발전기금도 23억 원을 확보하였다. 의생명·생물분야에서는 지방과학기술혁신사업에 백신연구개발사업이 선정되어 과기부로부터 2백34억 원을 지원받은 것을 비롯하여 바이오메드 산학협력관과 해양환경시뮬레이션 실험센터가 착공되었다. 신에너지·환경 분야에서는 바이오에너지특성화대학원 운영에 산자부로부터 31억 원을 지원 받게 되었고 RIS사업에 선정되어 역시 산자부로부터 2백3억 원을 지원 받게 되었다.
사업초기의 이러한 눈에 띄는 성과는 향후 집중육성사업의 전망을 매우 밝게 해주는 것으로 이들 분야 대부분이 외부 사업수주만으로 발전의 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자립’을 조기에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특정 분야의 자립은 인접분야와의 학제간 연구 및 교육을 통해 역량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여기에 ‘자립’을 통해 발생한 특성화 잉여재원을 투입하는 과정을 반복하여 학내 대다수 분야가 세계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특성화 성과의 ‘확산’으로 이어질 것이다.우리대학이 ‘국내 5대, 세계 100대 대학’에 이르기 위해 특정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여 경쟁력을 제고하는 ‘특성화’의 결실이 역설적으로 학내 대다수 분야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일반화’로 열매 맺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홍보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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