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궁동예술극장에서 극단 ‘허방’의 세 번째 정기공연이 있을 예정이다.
공연 제목은 ‘불꽃놀이’이며 80년 5월 광주의 한 교회에서 우연히 밤을 보낸 사람들의 아픔을 그린 작품이다. 또한 광주항쟁 정신을 알리면서도 우리 사회의 병폐라 할 수 있는 흑백논리의 폐단을 함께 보여주고자 하는 의도가 담겨있다. 공수부대원의 살육이 최고조로 이른 시점에서 극우성향의 목사로인 주인공 송일근이 그와 달리 항쟁정신을 이해하고 폭행당한 청년을 헌신적으로 돌보는 간호사 출신인 아내, 그리고 주변사람들과 마찰을 빚는 가운데 부부의 집에 탈영한 공수부대원이 부상당한 시민을 업고 나타나 벌어지는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공연 일시는 평일인 15, 16일에는 오후 7시 30분, 주말인 17, 18일에는 오후 4시와 오후7시이며 관람료는 1만5천 원이다.
임채인 기자 shynym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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