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도시, 예향도시인 광주. 이런 광주와 전남지역을 아울러 대표 국립대학이라고 할 수 있는 우리 대학에서 예술대에 대한 지원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전대신문을 통해 알게 되었다.
기본적인 냉·난방시설조차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고, 작업실의 환경은 너무나 열악하며, 학내의 미술관시설이 없어 졸업전시회를 준비하는 미대생들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예술대에 다닌다고 하여 더 비싼 등록금을 내고 다니는 학생들이 오히려 자신의 전공을 살리는데 더 큰 불편함에 직면해 있으니 이것은 분명히 바로잡아야 될 문제점인 것이다.
필요이상의 것을 이익을 위하여 주장하는 것은 분명한 욕심이나, 현재 우리 대학의 예술대가 처해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불만을 제기하는 것은 지극히 타당하다. 우리 대학을 제외하고 가까이 자리 잡은 조선대학교나, 호남대학교 등과 비교해보면 기본적인 관심이 부족하고, 미비한 시설들은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반성해야 할 점들이다.
기사에서 ‘예대가 중요한 자산이라는 마인드가 없는 것 같다’는 미술학과 과장님의 말씀이 씁쓸하다. 하루빨리 예술대에 대한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으로 우리 대학에서 예술대의 존재감이 더욱 두드러지기를 바란다. 또한 여기서 한 가지 더 바라는 점이 있다면 예술대가 더욱 발전하여 예술대 학생들뿐만 아니라 우리 대학에 다니는 모든 학생이 어렵다고만 느끼는 예술에 한 발짝 더 다가설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고, 욕심이라면 지역주민들까지 참여 할 수 있는 그런 문화가 정착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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