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드라마 ‘이산’의 수묵화 중 일부가 우리 대학 미술 대학 학생들이 그린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MBC 월화 드라마 ‘이산’은 18세기 후반 조선조 제 22대 임금 정조 이산의 일화를 다룬 것이다. 이 드라마에는 그림 그리는 일을 관장하는 관청인 ‘도화서’가 자주 등장하는데 이와 관련된 장면에서 우리 대학 미술학과 한국화 전공 학생들이 직접 분장을 하고 출연하기도 했다. 또한 소품으로 등장하는 한국 수묵담채화 일부분을 그려 드라마의 품격을 더해주고 있다.
이 촬영은 이구용 교수(미술·한국화)가 광주예총 총회장인 최규철 교수(미술·조소)에게 직접 섭외를 받아 호남 쪽 전통미를 살리려는 담당 PD의 취지에 맞게 진행됐다. 이 교수는 “이 일로 인해 우리 대학이 많이 홍보되고 전통 예술의 활성화가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전했다.
지난 8월 18일부터 우리 대학 학생들은 주말을 이용해 용인 세트장과 낙안 읍성을 찾아가 촬영을 했고 현재 5회분의 촬영을 남겨두고 있다. 이 일을 맡은 박경윤 군(미술·3)은 “특별한 에피소드는 없지만 내 그림이 방송에 나간다니 자부심도 생기고 주위에서 열심히 하라고 격려의 말을 들을 때마다 뿌듯하다”고 전했다. 함께 참여한 명현철 군(미술·3)은 “비가 왔는데도 촬영이 진행돼 약간 힘들었지만 이 일을 통해서 우리대학의 우수성을 알리게 된 것이 정말 뜻 깊고 흐뭇하다”고 덧붙였다.
박건우 수습기자 pkw07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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