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과 20일 이틀에 걸쳐 전주국제영화제 JIFF 테크의 주관으로 전주 프리머스 예술영화 전용관에서 ‘다니엘 고든전’을 무료로 상영했다. 이는 남북 정상회담으로 북한과의 교류가 활발한 이 시점에서 북한의 삶과 서민들의 일상에 대해 좀 더 새로운 시각으로 경험해보는 시간을 갖고자 하는 취지에서 개최됐다.
다큐 영화 제작자인 다니엘 고든은 2003년 영화 데뷔작인 ‘천리마 축구단’으로 왕립TV협회와 세빌영화제 등에서 수상했고 영국독립영화상, 그리어슨 상 등에 후보로 오른 바 있다. 또한 ‘어떤 나라’라는 영화는 평양국제영화제에서의 수상을 비롯해 트라이베카, 암스테르담, 멜버른, 시드니, 싱가폴, 부산 영화제 등 다수의 국제 영화제에 초청되어 높은 평가를 받았다.
19일에는 북한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는데 영향을 준 영화 ‘어떤 나라’가 상영됐다. 또 북한으로 귀순한 미군 병사의 이야기를 다뤄 최근 국내에 개봉돼 화제가 됐던 ‘푸른 눈의 평양시민’도 상영됐다. 또한 둘째 날인 20일은 1966년 런던 월드컵에서 세계적인 축구 강호 이탈리아를 1대 0으로 꺾고 8강 진출의 신화를 이뤄낸 북한 축구단의 후일담을 담은 다큐 영화 ‘천리마 축구단’ 과 특별상영작 ‘우리학교’를 선보였다.
분단 이후 현재 남북 관계는 많은 부분에서 회복 됐지만, 실상 우리가 알고 있는 북한의 이미지는 여전히 부분 왜곡돼 있고,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북한을 바라보는 시선’을 주제로 한 ‘다니엘 고든전’은 북한의 일상에 대해 새롭게 알리는 시간이 됐다.
김현정 수습기자 khj06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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