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대학과 자매결연을 맺은 중국의 푸단대학 정문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푸단대학은 중국 내에서 세 번째로 우수한 대학으로 1950년대를 전후로 유학생을 받아들임으로써 중국 최초로 유학생 교육을 시작했다. 전대신문에서는 지난 6월 28일 푸단대학을 방문해 유학생 관리체계를 살펴보고 우리 대학의 유학생 관리 실태와 비교해 우리 대학이 글로벌대학으로 성장하기 위한 발전방향을 모색하고자 한다.     
 /엮은이

푸단대학, ‘유학생 관리원’ 통한 전문적인 관리가 유치 비결

1905년 개교한 푸단대학은 우리 대학과 자매결연을 맺은 바 있으며 오랜 유학생 교육의 전통으로 중국 내에서는 물론 해외에서 인정받고 있는 대학이다. 매년 1백여 개 국가에서 3천여 명의 외국인 학생들이 푸단대학으로 유학을 오고 있다. 푸단대학에서는 나날이 늘어나는 유학생들을 위해 1987년 전문 유학생 관리진과 교수진을 갖춘 유학생 관리원을 설립했다.

유학생 관리원 학사모집과 짜오치엔위 씨는 “타 대학과는 달리복단대학의 유학생 관리원은 별도의 행정기관으로 현재 15명의 관리진과 교수진이 모든 유학생을 모집하는 것부터 일상생활과 관련된 문제, 교류학교와 맺은 협의 사항에 맞추어 유학생들을 관리, 배출하는 총체적인 업무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학생모집은 유학생 관리원의 관리진과 교수진들이 유학박람회에 참가해서 학교를 홍보하는 경우가 많으며 모집요강 발부와 해외에 있는 중국 영사관이나 대사관을 통해 알리기도 한다. 그밖에 자매결연을 맺은 대학들에 집중적으로 모집 홍보를 한다.

유학생관리원에서는 중국학생들과 유학생들이 동일한 조건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다. 즉 유학생들도 학업성적이 우수하면 장학금이 지급되며 학교에서 요구하는 학업성적이나 기타사항들 역시 중국학생들과 똑같이 적용된다.

유학생들의 학업과 관련된 부분에 한해서는 소속 단과대학에서 관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유학생들이 많은 푸단대학은 학교차원에서 진행하는 유학생 모임이나 프로그램은 없다. 다만 중국학생들이 유학생들과 교류하고 싶어 할 경우에는 유학생 관리원에서 지원하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학교에 등록된 각 국적의 유학생회와 회의를 통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이를 통해 푸단대학은 유학생 관리체계를 전문적으로 정비하고 있다.

푸단대학은 유학생 관리원 외에 외국인유학생들만을 대상으로 하는 국제문화교류학원을 통해 유학생 교육에도 힘쓰고 있다. 국제문화교류학원에서는 대외중국어학과를 설치하여 저학년과 단기 연수생을 대상으로 중국어교육을 하고 있으며 고급문화전수반을 개설해 중국문화와 고대·근대·현대 문학, 경제 등을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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