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우리 대학 학생 정치, 사회의식 조사

전대신문에서는 창간 53주년을 맞아 우리 대학 학생 정치, 사회의식 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를 통해 우리 대학 학생들의 사회문제와 정치에 대한 관심과 생활상을 알아보았다.

 /엮은이


학내 행사 참여한 적 있나
우리 대학 총학생회에서 마련하는 행사에 학생들은 과연 얼마나 참여할까. 조사 결과 참여한 경험이 있는 학생은 27.3%, 참여한 경험이 없는 학생은 72.7%로 ‘없다’가 무려 세 배나 높은 수치로 나타났다.

참여한 학생들의 경우 1학년이 44.2% , 2학년이 27%, 3학년이 17.1%, 4학년이 13.4%로 학년이 올라갈수록 참여도가 낮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총학생회 행사에 참석한 경험은?  국립대 법인화 찬성, 반대?
농촌봉사활동의 참여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있다’가 18.7%, ‘없다’가 81.3%로 역시 참여하지 않은 학생들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학과행사 참여여부의 경우 ‘있다’가 59.7%, ‘없다’가 40.3%로 참여한 학생들이 더 많아 학생들이 총학생회 행사에 비해 소속된 학과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한 학생들의 경우 참여한 이유에 대해 ‘평소 학내행사에 대한 관심이 많다’에 60.4%, ‘선배들의 권유로 참여했다’에 39.6%로 응답했다. 참여하지 않은 학생들은 그 이유로 ‘관심없다’에 42.1%로 가장 많이 응답했고, ‘의미없다’에 36.3%, ‘귀찮아서’에 21.7%로 응답했다.
 


우리 대학 학생들 어떻게 생활하나
현대인의 필수품인 휴대폰. 우리 대학 학생들은 하루 평균 몇 건의 문자를 보내고 신문이나 TV는 얼마동안 볼까. 우리 대학 학생들이 하루 평균 보내는 휴대폰 문자의 수는 51.7건으로 나타났다. 한 달로 계산해보면 약 1천5백30건의 문자를 쓰는 것을 알 수 있다.
 

TV시청의 경우 하루에 1시간 15분가량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우리 대학 학생들이 신문을 보는 데 투자하는 시간은 하루 평균 23분으로 적게 나타났다.
 

우리 대학 학생들은 학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우리 대학 홈페이지에 일주일 평균 2회 정도 방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 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술. 우리 대학 학생들은 일주일에 술을 몇 번 마시냐는 질문에 평균 1.5회라고 응답했다. 일주일에 구내식당에 몇 번 가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평균 1회로 나타났다.
 

FTA·국립대법인화 등 사회 중요 문제 관련 의식
우리 대학 학생들은 최근 사회 중요 문제들에 대해 어떤 의식을 가지고 있을까?
 

차기 대선후보 중 지지후보는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의견은
우리나라의 대북 지원 문제와 관련해서는 절반이 넘는 55.6%의 학생들이 “현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답했고, “늘려야 한다”는 의견이 21.8%,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도 10.5%로 나타났고 나머지 11.9%의 학생들은 이 문제에 대해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또 국가 보안법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서는 37.5%의 학생들이 “북한의 변화에 따라 국가 보안법의 존폐를 결정해야 한다”고 답했고, 35.2%의 학생들이 “폐지해야 한다”고 답했다. 한편 “폐지하면 안 된다”는 의견도 9.4%, 나머지 17.8%의 학생들은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또 한미 FTA 체결 찬반에 관련해서는 절반이 조금 못 되는 43.6%의 학생들이 “찬성 한다”, 39.2%가 “반대 한다”고 답했고, 나머지 17.2%의 학생들은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한편 비정규직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 문제와 관련해서는 절반이 넘는 60.8%의 학생들이 “정규직으로 전환해야 한다”, 15.9%의 학생들이 “전환해서는 안 된다”, 나머지 23.3%의 학생들은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또 최근 대학가에서 이슈화 되고 있는 국립대 법인화 문제와 관련해서는 “의지 있는 대학만 법인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39.8%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절대 추진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33.5%로 나타났다. 한편 “모든 국립대가 법인화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은 8.8%로 나타났으며, 나머지 17.6%의 학생들은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지지후보 없다” 44% “이명박 지지”29%
올 12월에 치러질 대선 후보로 우리 대학 학생들은 누구를 지지하고 있을까? 지지하는 기준과 지지하는 정당에 대해서도 알아봤다.
 

우리 대학 학생들은 절반 가까운 44.2%가 “아직 지지하는 후보 없다”고 답했으며, 그 다음으로 28.7%의 학생들이 “차기 대선 후보로 ‘이명박’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그 뒤를 7.5%로 ‘손학규’가 이었으며, 다음으로는 ‘정동영’이 6.1%, ‘박근혜’가 5.0%로 나타났다. 이러한지지 후보에 대한 지지 기준을 몇 가지로 나누어 알아보았는데, “업무 추진력을 가장 높게 평가 한다”는 의견이 3분의 2를 넘는 72.1%의 높은 수치로 나타났고, 다음으로 18.4%의 학생들이 “도덕성을 가장 높게 평가한다”고 답했다. 한편 ‘과거 업적’, ‘소속 정당’이 각각 4.2%, 2.9%로 나타났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에 대해서는 절반 가까운 48.9%의 학생들이 “없다”고 답했고, 다음으로 열린우리당을 지지하는 학생들이 17.8%, 민주당을 지지하는 학생들이 14.0%, 민주노동당은 9.4%, 한나라당은 8.4% 순으로 나타났으며 나머지 2.1%의 학생들은 응답하지 않았다.
 

이번 설문 조사는 전대신문 창간 53주년을 맞아 우리 대학 학생들의 정치·사회의식을 알아보고자 실시했다. 인문계열 237명, 이공계열 225명, 예·체능계열 15명, 총 477명을 대상으로 했다. 이 중 1학년 163명, 2학년 118명, 3학년 129명, 4학년 67명으로 나뉘었으며 남학생 251명, 여학생 226명을 대상으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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