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시대와 함께 간단한 간식거리조차 함부로 먹지 않는 현대인들은 한끼를 먹더라도 더 맛있는 집, 더 분위기 좋은 집을 찾기 마련이다. 그래서 대학생이나 직장인들이면 누구나 자신의 입맛에 맞는 먹거리촌을 한, 두곳 정도 알아 두고 있다.

▲ 전남대 학생들의 먹거리촌, 정문 통닭 거리~
전남대학생들도 나름대로의 많은 먹거리촌을 알고 있다. 그 중 가장 유명한 곳 중 한곳이 바로 정문의 통닭거리이다.

전대 정문에 있는 이 닭집거리에는 대학생들의 입맛을 자극하는 많은 닭요리 전문점들이 있다. 이 곳을 지나가면 여기저기서 풍겨오는 담백한 닭고기 냄새로 지나가는 이의 눈길, 발길을 사로 잡는다. 그냥 단순한 닭요리였다면 이곳이 먹거리촌이 될 수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곳 가게들은 나름대로의 비법, 스타일, 퓨전요리들로 학생들에게 골라먹는 재미까지 선사해주고 있다. 깻잎, 카레가 들어간 통닭, 다양한 퓨전 메뉴와 깔끔한 위생 뿐만 아니라 동아리, 학과 행사시 적극적인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퓨전부영통닭 김경용 사장님(41)은 "파전, 바지락탕, 닭똥집,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서비스와 대형TV를 겸비한 홀, 단체룸까지 두며 학생들이 편안하고 재밌게 먹고 갈 수 있게 하고 있다"며 "천연조미료를 쓰고 냉동이나 수입은 일절 쓰지 않으며 깔끔한 위생을 유지하고 있고, 수익금의 30%를 학생지원과 자선활동에 쓰고 있다"고 한다.



봉추통닭 김재선 사장님(36)은 "우리는 닭이 오면 수작업을 통해 직접 닭의 기름을 제거하고, 24시간 염질을 통해 냄새를 제거하고 간이 잘 베일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먹거리촌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맛과 위생, 서비스뿐만 아니라 이같은 다양한 학생지원과 노력으로 이곳은 전남대학생들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송윤호 군(전자컴퓨터정보통신공학·2)은 "이곳 닭집거리는 일단 사장님들이 항상 웃으며 반겨주셔서 가게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기분이 좋아진다"며 "메뉴도 다양하고 서비스도 많아서 자주 오게 된다"고 말했다.



이지현 양(생활환경복지·2)은 "여자들은 맛도 중요하지만 위생도 많이 신경쓰는데 이곳 가게들은 인테리어도 깔끔하고, 맛도 담백해서 좋다"며 "동아리 행사 때 적극적으로 지원도 해주셔서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이곳의 닭요리들은 점심메뉴, 저녁메뉴에서 이제는 대학생들의 뒷풀이 문화까지 차지하며 많은 학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담백한 닭요리와 시원한 맥주한잔, 이 곳 닭집거리에서만 맛볼 수 있는 행복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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