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사로운 5월, 슈만과 하이네가 들려주는 사랑에 관한 아름다운 이야기가 연주된다.

바리톤 박흥우(난파소년소녀합창단 상임지휘자), 피아니스트 신수경 교수(음악·피아노)는 17일 오후 7시30분 우리 대학 예술대학 연주홀에서 연주회를 갖는다. 타이틀은 ‘시인의 사랑’.

슈만이 하이네의 시에 곡을 붙인 2개의 연가곡(連歌曲) ‘리더크라이스’(Liederkreis) OP.24 하이네 가곡집과 ‘시인의 사랑’(Dichterliebe) Op.48이 전곡 연주된다. 이 곡들이 전곡 연주되는 것은 광주에서는 이번 공연이 처음이다.

‘리더크라이스’ 가곡집에는 ▲아침에 일어나서 묻습니다 ▲나는 초조하여 ▲나무 아래로 걷고 있으면 ▲사랑하는 연인이여 그대의 손을 ▲나의 슬픔의 예쁜 요람 ▲기다려라 거친 뱃사공들아 ▲산과 성이 물에 비쳐 ▲처음에는 거의 희망이 없어 ▲미르테와 장미꽃으로 등 9곡이 연주된다.

‘시인의 사랑’은 아름다운 5월에로 시작한다. ▲나의 눈물에서는 ▲장미와 백합과 ▲너의 눈을 바라볼 때 ▲나의 영혼을 담그리 ▲거룩한 라인강에 ▲나는 원망치 않으리 ▲꽃들이 안다면 ▲그것은 플룻과 바이올린 ▲나는 울리는 노래를 듣네 ▲한 젊은이가 한 소녀를 사랑하여 ▲빛나는 여름 아침에 ▲나는 꿈속에서 울었네 ▲매일 밤 꿈속에서 ▲옛날의 동화에서 ▲오래된 나쁜 노래 등 16곡의 아름다운 가곡이 선사된다.

사랑에 빠진 젊은 날의 기쁨과 실연의 슬픔, 떠나간 사랑에 대한 회상이 이 노래들 안에 담겨있다. 한편 <시인의 사랑>은 피아노 반주가 독자적인 세계를 구축하게 된 낭만파 가곡의 정점을 이루는 작품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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