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원짜리 신권이 유통되기 시작한건 2007년 1월 22일부터다.

지난 1월 발행된 신권 유통 비율은 32.7%로 늘어났다고 한다. 시중에 유통 중인 1,000원 권 3장중 한 장은 신권인 셈이다.

▲ 교내 대부분의 자판기에서 신권을 사용할 수 없다.
상점에서도 물건을 사고 거스름돈을 받을 때 구권은 이제 거의 보기 힘들 정도로 신권은 이제 모든 사람들의 지갑 속을 차지해 가고 있다. 신권이 빠르게 유통되면서 자판기를 비롯한 현금입금이 필요한 기기는 신권을 인식할 수 있는 기기로 모두 교체되고 있다.

하지만 신권지폐가 발행 된지 3개월이 지난 지금도 교내 자동판매기중 상당수는 신권을 이용할 수 없어 많은 학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학생들이 가장 많이 오고 가는 곳 중 한곳인 1학생회관의 경우, 1층에 있는 자판기 모두가 신권을 인식하지 못한다. 1학생회관 못지 않게 학생들의 이용이 많은 백도와 홍도도 사정은 마찬가지이다.

백도는 2대의 자판기를 제외하고는 모두 인식을 못하고 홍도 1층에 있는 휴게실의 경우에는 모든 자판기가 신권을 인식 못한다. 대강당의 경우도 몇 대 없는 자판기 모두 신권을 인식하지 못한다.

박현수 군(법대3)은 "1학생회관에서 후배들과 점심을 먹고 음료수를 먹으려다 신권이 없어 목마름을 참고 수업에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며 불만을 털어놓았다.

임창훈(산업공학과2)군은 "신권을 인식할 수 있는 기계로 교체할려면 돈이 많이 들어간다고 들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학생들의 불편을 나 몰라라 하는 학교 측은 너무하다"며 "백도에 갈 때 일부로 신권을 구권으로 바꿔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하루빨리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자판기를 앞에 두고도, 지갑 속에 많은 지폐를 가지고도 구권이 없어 뒤돌아서야만 하는 학생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편 고액권 발행에 관한 많은 찬반논란을 무릎 쓰고, 2년 후인 오는 2009년 상반기에 오만 원 권, 십만 원 권이 발행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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