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면 뮤지컬공연 많이 보겠다고 그렇게 꿈꿔왔는데 정작 음악회도 제대로 가본 적이 없었다. 그리고 드디어 2학년이 되어서야 처음으로 보게 된 뮤지컬,‘에브리바디 올슉업’
 

모두 엘비스프레슬리의 명곡들로 이루어져있는데 나는 엘비스프레슬리 세대가 아니라 모두 처음 듣는 노래였지만 그의 음악에 매료되었다. 물론 뮤지컬에 맞게 편곡도 하고 악기사용이나 사운드 자체가 달라서 그렇기도 했겠지만 멜로디의 감미로움은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 눈앞에 펼쳐지는 화려한 무대에 멋진 배우들의 연기며 노래, 그리고 웃음을 주고 사랑을 알아가는 가슴 따뜻한 내용이 내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은 것 같다.

 

어떻게 보면 뻔한 스토리이지만 사랑의 감정을 느껴보지 못한 나로서는 가슴이 따뜻해지면서 훈훈함이 남았다고 해야 할까. TV와는 달리 모든 사람들의 행동, 그리고 배경들의 조화가 색달랐다. 배우들은 그들의 엄청난 끼를 발산했고, 파워풀한 연기는 나를 강력히 흡입했다. 뮤지컬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해준 공연이었다.
 

나도 음악을 전공하지만 내가 공부하는 것들과는 너무도 다른 것 같았고 그들이 보여준 끼가 너무도 부러웠다. 한편 이소은의 창법이 예쁜 소리이긴 하나 다른 배우들에 비해서 역부족인 듯해서 아쉬웠다. 시험 끝나고 스트레스를 확 날려주는 좋은 공연이었다.

명아영(음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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