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 학과 홈페이지들이 관리부실로 인해 제 기능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홈페이지 관리가 잘된 학과는 업데이트는 물론 시간표, 학습자료, 교육과정, 유학정보까지 제공하는 등 학생들을 위하여 세심한 배려를 하고 있다. 또한 학과 이름에 걸맞게 이색적인 홈페이지 단장으로 학생들의 눈길을 끌고 있으며 이용률 또한 상당히 높다. 그러나 몇몇 학과 홈페이지를 제외한 대부분의 학과 홈페이지는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학생들의 이용이 없는 상태이다.

학과 홈페이지의 공지사항이나 학과소식에 올라온 글을 보면 대부분 작년에 작성한 것이다. 또한 취업정보란과 학습 자료실에는 자료가 전혀 없고 심지어 질문에 대한 답변 글도 없었다. 자유 게시판에는 삭제되지 않은 채 방치되고 있는 음란성, 광고성 게시물도 보였다.

조민주 군(해공·2)은 “학과 홈페이지에 들어가 학과 정보를 얻으려고 했으나 업데이트가 되지 않아 관련 자료를 얻지 못했다”며 “관리가 전혀 되지 않는 홈페이지를 보면, 왜 홈페이지가 존재하고 있는지 그 이유를 모르겠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또한 배보란 양(국제·1)은 “학과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리포트에 대한 정보를 구하고자 했지만 학과 홈페이지에서는 얻을 것이 없었다”며 홈페이지 관리 소홀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처럼 학과 홈페이지의 이용률이 낮아진 것은 바로 학과 학생회의 무성의한 홈페이지 관리와 학생들의 무관심에서 기인한다. 학과 홈페이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다음날의 수업내용을 미리 홈페이지에 올려놓거나 홈페이지에 리포트와 보고서 올리기 등의 방안이 있을 수 있다. 학과 홈페이지는 학과의 얼굴이다. 어려움이 따르겠지만 학과 학생회와 학생들의 참여로 홈페이지가 제 역할을 할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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