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할 것도 할 것도 많은 2학년이 된 후 전대신문을 참 오랜만에 보았다. 지난 총학생회 선거 때 총여학생회의 후보 자격 박탈에 관한 열띤 토론의 장을 읽은 이후로는 거의 읽지 못했다. 그 동안에는 지나치거나 무심코 기사 제목만 읽거나 하는 게 대부분이었다.

신학기에 새로운 기분으로 집어든 신문은 참 읽기가 어려웠다. 지면도 새로 바뀌었고 새로운 소식들과 알림, 학생토론의 장 등 정말 읽을 것도 많았던 것이다. 알아야 할 행사나 변화가 많은 신학기가 아니던가.

이번 개강호에서 많은 내용의 대부분을 차지한 것은 신입생에 관한 신입생을 위한 신입생의 기사였다. 새로워진 학내 시설에 관한 기사, 바뀐 교양과목에 관한 기사, 학습공동체에 관한 기사 등은 새로 들어온 신입생들뿐만 아니라 속칭 ‘헌내기’가 되어버린 내게도 정말 유익한 정보를 가져다주었다. 특히 공과대학 교수님들이 공과대학 신입생들에게 편지를 보내듯 기고해주신 ‘공과대학 신입생들에게’는 앞으로 다른 단과대학 교수님들께도 재학생과 신입생들에게 사랑과 걱정이 담긴 따뜻한 편지를 기대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그러나 이번 신학기의 시작을 함께한 이번 전대신문에 한 가지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아마도 누군가는 ‘그런 것이 있었던가’ 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작은 부분일 것이다. 바로 학우들이 문자로 보내주는 짧은 메시지를 실어주는 신문고인 메아리 코너이다. 전대신문이 학우들의 참여로 만들어진 신문임을 증명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했던 그 코너로 인해 신입생들뿐만 아니라 재학생들도 전대신문을 더 가깝게 느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은 나를 작은 아쉬움에 빠지게 만들었다.

이번에 새로 인터넷 왁자지껄 코너가 생기긴 했지만 전대신문에 학우들이 참여할 수 있는 코너가 좀 더 활성화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안녕하십니까. 전대신문입니다. 지난 개강호의 ‘메아리’ 코너에는 학생들의 참여가 없어 부득이하게 빠지게 되었습니다. 미리 코너가 쉰다고 알려주지 못해 죄송합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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