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지배할 줄 아는 사람은 인생을 지배할 줄 아는 사람이다’라고 했던가. ‘토익 100점 올리기’ ‘장학금 받기’ 등… 새로 장만한 다이어리 첫 장을 새해의 희망차고 굳은 각오로 장식하는 사람들의 얼굴은 강한 자신감으로 가득하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그대로 버려지는 것이 또한 다이어리다. 신년호 전대신문에서는 2007년 정해년을 맞이해 효율적인 다이어리 관리에 대해 알아봤다. /엮은이 

시간 관리의 필수 아이템


“새해에는

    다이어리 써보세요!”


‘시간을 지배할 줄 아는 사람은 인생을 지배할 줄 아는 사람이다’라고 했던가. ‘토익 100점 올리기’ ‘장학금 받기’ 등… 새로 장만한 다이어리 첫 장을 새해의 희망차고 굳은 각오로 장식하는 사람들의 얼굴은 강한 자신감으로 가득하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그대로 버려지는 것이 또한 다이어리다. 신년호 전대신문에서는 2007년 정해년을 맞이해 효율적인 다이어리 관리에 대해 알아봤다.     /엮은이



새해의 희망과 각오를 다이어리에

문구·팬시점을 돌아다니다 보면 알록달록 아기자기한 디자인에서 고급스럽고 세련된 것에 이르기까지 진열되어 있는 다이어리의 화려함에 발길을 절로 멈추게 된다. 어느 것 하나 고를 수 없을 정도로 예쁜 수많은 다이어리의 매력 속에 흠뻑 젖어 ‘무엇을 고를지’ 즐거운 고민을 하는 것도 새해의 묘미라면 묘미가 아닐까.


다이어리 정리도 노하우

대학생이 되어 개인적인 계획을 많이 세웠다는 이이슬 양(영문·1). “먼저 일년 동안의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한 달, 일주일 간격으로 세부적인 계획을 다이어리에 적는다”며 “대체로 시험 기간에 학습 계획을 세우면 좋은 효과를 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양은 “특히 중요한 일들은 잘 보이는 곳에 적어 붙여놓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마음만 먹는 것보다 적어두는 것이 훨씬 실천하기도 쉽다”며 “만약 지켜지지 않았을 때도 스스로에게 자극이 되어서 해보려는 근성이 생긴다”고 전했다.

하룻 동안 해야 할 일을 전날 꼭 기록해 본다는 김기숙 양(불문·4).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도가 높은 ‘우선업무’란을 작성한다”며 “중요한 일을 우선적으로 해결하고 완료를 표시해 둔다”고 했다. 김 양은 “꾸준히 무엇을 하는 것은 어렵고 자신도 아직 힘들다”며 “체계적인 계획을 세워 소중한 시간을 버리지 않도록 노력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엄청난 천자문이나 영어단어도 하루씩 몇 개의 단어를 정해 두고 외울 계획이다”며 앞으로의 세심한 계획도  말했다.


전문가가 들려주는 시간·다이어리 관리

‘시간관리’ 교양과목을 가르치고 있는 김미라 인적자원관리 담당교수(생활대·소비자)는 “장·단기적인 계획을 세우는 학생과 세우지 않은 학생들에게서 보여지는 성취도의 차이는 확연이 크다”면서 “계획 설정, 일기, 가계부 등 다용도를 이용할 수 있는 다이어리는 ‘시간관리’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시간 관리에 있어서 자신의 성향파악이 중요하다”면서 “자신에게 가장 효율적인 시간대와 습관을 짚어보고 주간, 월별, 연간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계획을 세울시 ‘우선순위’ 결정 또한 매우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긴급성’위주로 우선순위를 설정하는 경향이 있는데, ‘향후 1~2년, 멀게는 10년~20년 단위로 나눠 장기적인 계획’을 고려해 조금씩 실천하는 것이 좋다.

다이어리 선택 시 크기는 들고 다니기 간편하고 무겁지 않아야 하고 얇은 가죽표지의 다이어리가 좋다고 한다. 또한 내용면에서는 연중계획, 월별계획, 주간계획별로 구분되어 있어야 하며 특히 월별 계획 란에는 날짜가 정확히 적혀있어야 꾸준히 기록할 유인이 생긴다고 한다.


젊은 시절 시간 관리 제2의 인생 달라져

실제로 김 교수는 2개의 큰 다이어리와 작은 다이어리와 수첩, 가계부를 겸한 다이어리 등 용도별로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김 교수는 “작은 다이어리는 늘 갖고 다니면서 일정 체크와 연락망, 번뜩이는 아이디어 기록용이며, 큰 다이어리는 논문과 관련된 단·장기계획을 기록하고 있다”면서 이어 “나머지 큰 다이어리는 작은 다이어리의 단점을 보완해 좀 더 세세한 기록을 남기고 있으며, 가계부용도로 각각 쓰고 있다”고 한다.

김미라 교수는 “인간의 수명은 120세까지라는데, 평균 정년의 나이가 55~60세임을 감안하면 젊었을 때의 시간을 얼마만큼이나 값지고 효율적으로 보냈느냐에 따라 제2의 인생이 달라진다”면서 “정보화시대를 접어들면서 1분 1초가 재화를 가져다줄 정도로 시간의 흐름이 빨라진 오늘날 철저한 시간 관리는 매우 중요하다”고 학생들에게 전했다.

/노은빈 기자 kokohak@hanmail.net

/임채인 기자 shynym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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