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년 새해가 밝았다. 붉게 떠오르는 태양처럼 가슴이 출렁이는 때이다. 

정해년 새해가 밝았다. 붉게 떠오르는 태양처럼 가슴이 출렁이는 때이다.

해마다 그렇듯, 지난 2006년도 국내외적으로 정치, 경제, 사회, 교육문화 등 각 분야에서  격동과 부침이 심했던 해였기에, 새해를 맞는 지금 우리의 마음도 각별한 것 같다. 특히 우리 대학의 경우 지난 한 해는 참으로 다사다난했다.

지난해를 돌이켜 보면 우리 학교는 참으로 많은 일을 해냈다. 총장을 비롯한 전교직원들이 지혜를 모아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교육의 질을 제고시키고자 애를 썼으며, 학생들에게 유익한 교과 프로그램과 특성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내실을 다졌다.

특히  여수대학과의 통합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시킴과 동시에 지방육성사업(BK21)에 27개 사업이 선정되어 7년간 610억여 원을 지원을 받게 되는 쾌거를 올리기도 하였다. 물론, 그 과정에서 우리는 한의학 전문대학원 유치 실패라는 쓰라린 패배를 겪었다. 양 캠퍼스 간의 대화부족과 원활하지 못한 행정 등으로 인해 여러 가지 문제점을 낳기도 했다. 그러나 로마가 하루 만에 이루어지지 않았듯이, 양교가 완전한 통합을 이루는 데에는 일정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우리 모두 잘 알고 있다.

또한 각고의 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먼저 배타적인 학과 이기주의를 청산해야하며, 폐쇄적이고 독선적인 사고에서 우리 스스로 벗어나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학교는 행정적, 제도적 지원을 아낌없이 뒷받침해줘야 함은 물론이다.

학생들 또한 조속한 시일 내에 학생회를 통합시켜 하나의 틀로 운영해 나아가도록 해야 할 것이다. 양 캠퍼스의 특성과 상황이 잘 고려되어야 하며, 항상 서로를 인정하는 대화와 타협의 자세를 잊지 말아야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학생들은 지금부터 미래를 위해 빈틈없이 준비해야 한다.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높은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비상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교수들 또한 미래 지향적 사고와 대학 선진화에 투철한 사명감을 가지고 인재양성에 전념해야 할 것이다.

올 한해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느냐, 뒤로 처지느냐 하는 전환점에 서 있다. 지금 국회에서는 교육제도의 개혁, 국립대학의 법인화, 로스쿨 법안 등 커다란 법안들을 유예시켜 놓고 있다. 이러한 법안은 앞으로 우리를 무한경쟁의 소용돌이 속으로 몰아갈 것이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우리 대학이 더욱 발전적인 입지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이 변화의 물결에 준비해야 하며 능동적으로 대처하여 새로운 길을 개척해야 할 것이다.

올해는 본교 55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이다. 더욱 내실 있는 성장과 조화로운 발전을 통해 ‘세계 속의 명문대학’이라는 이상과 꿈을 앞당길 수 있기를 소망해본다.

2007 정해년이 우리 모두의 ‘도약의 해’가 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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