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여)학생회 투표와 함께 각 단대별 투표가 있던 22일 우리 대학에서는 여러 단대 중 겨우 절반이 조금 넘는 9개의 단대만이 투표가 치러졌다.(수의대와 치대는 늦게서야 입후보하여 투표를 했다.) 2만 학생들을 대표하는 총(여)학생회의 단일 후보의 찬반투표에 아쉬운 감이 없지 않았는데 6개의 단대에서는 입후보자가 나오지도 않았다. 

총(여)학생회 투표와 함께 각 단대별 투표가 있던 22일 우리 대학에서는 여러 단대 중 겨우 절반이 조금 넘는 9개의 단대만이 투표가 치러졌다.(수의대와 치대는 늦게서야 입후보하여 투표를 했다.) 2만 학생들을 대표하는 총(여)학생회의 단일 후보의 찬반투표에 아쉬운 감이 없지 않았는데 6개의 단대에서는 입후보자가 나오지도 않았다.

단대별 특성상 학생회를 대신하는 다른 체제가 있어서 몇 개의 단대는 학생회 선거를 하지 않았지만, 나머지 단대에 선거가 이뤄지지 않았던 이유는 학생들의 무관심으로 인해 입후보자가 없기 때문이었다.

자신이 소속해 있는 각 단대에 봉사하고 이끌어 갈 리더십을 가진 학생이 없다는 사실에 안타까움을 드러내본다.

실제로 인터뷰를 했던 많은 학생들은 후보등록은 물론이고 자신의 단대에 입후보자가 없이 선거가 치러졌다는 것조차 모르고 있었다. 아주 작은 관심만 가졌다면 알 수 있었을 간단한 사실. 학생들은 자신들의 복지를 위해서 불편한 사항에는 불평을 하고 편의를 위해서는 학생회가 무엇인가를 해주기를 원하지만 단대 학생회가 보내는 도움의 눈길에는 외면한다. 투표율이 50%를 넘지 못했던 선거의 첫날 “선거하고 가세요. 여러분의 소중한 권리를지키세요”라는 학생회의 외침이 아직도 선명하다. 

이렇듯 요즘은 자기의 이익과 관련되지 않는 일이라면 무관심으로 일관하지만 그 이면에는 학생회의 역할 부족도 있다고 본다. 학생회 간부들이 말을 시작할 때면 어김없이 붙는 ‘학우여러분’. 아직도 학생회는 운동권 이미지로 인식돼 학생들에게 외면 받고 있지는 않은가. 그들이 친근하게 부르는 ‘학우’에게 다가가고자 학생회는 조금 더 노력을 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학생과 학생회, 상생하여 도와가야 할 서로에게 무관심을 지적해본다. 각 단대의 학생회들은 그들이 강조하는 ‘학우’의 목소리를 잘 반영해 07년에도 대변자로서의 역할을 잘 수행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민주 기자 theyellowroo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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