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늦게서야 이 책을 만나게 된 자신을 책망하면서 ‘이렇게 삶이 힘들었던 사람도 해냈는데 과연 내가 못 해낼까?’ 라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바로 이 점이 독자로 하여금 책을 계속 보게 하는 힘이라는 것이 느껴졌다.  

너무 늦게서야 이 책을 만나게 된 자신을 책망하면서 ‘이렇게 삶이 힘들었던 사람도 해냈는데 과연 내가 못 해낼까?’ 라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바로 이 점이 독자로 하여금 책을 계속 보게 하는 힘이라는 것이 느껴졌다.   

 나는 오히라 미쓰요라는 한 여자의 일생을 보면서, 나의 힘듦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느꼈다. 그녀는 중학시절에 당한 왕따로 할복자살 기도, 끝없는 방황, 16세 때 야쿠자 보스와 결혼 이라는 엄청난 인생의 나락까지 떨어져서 더 이상 남은 바닥이 없는 생활을 했었다. 그녀의 과거만 보면 얼마나 험난한 삶이었는가? 비록 지금의 그녀는 이혼 후 호스티스 생활과 끝없는 노력으로 변호사로 성공하였다.

 여기서 그녀의 열정적인 마음과 노력에 대해 찬사를 보내는 것은 당연한 일이나 내가 크게 칭찬하고 본받고 싶은 점이 있다면, 인생의 변화를 가져온 그녀의 행동이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사람이란 동물은 한번 습관을 그렇게 들이면 바꾸기가 무척이나 힘들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그녀로 하여금 인생을 반전시키게 할 수 있었을까?

 그것은 바로 자기 자신에 대한 깨달음이라고 생각한다. 그녀는 과거에 자신의 잘못도 불량스런 행동도 모두 남의 탓으로 돌렸었지만, 그런 잘못된 생각을 그녀 자신의 책임으로 돌림으로써 큰 깨달음과 인생을 포기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 그녀를 변하게 만들었다. 그런 그녀의 인생사를 보면서 ‘나도 한번 해보자’ 라는 생각이 안들 수가 없었던 것이다.

 조금 쌀쌀해진 가을에 이 책을 읽음으로써 자신을 알차게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였을까? 요즘 힘든 일을 겪을 때나. 어떤 일을 해야 할 때면 그녀가 내 머릿속에 나타나 새로운 나를 일깨워준다. “젊은 당신 절대로 포기하면 안돼!!”라고 외치면서 말이다.

장수연 (영문·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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