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배우는 이론적인 지식보다 현장에서 직접 체험하면서 배우니 지루하지 않고 이해가 잘 돼요. 하지만 학교에서 공부하는 게 더 편한 것 같아요”라고 조심스레 귀뜸하는 장선아 양(간호․3).  


“학교에서 배우는 이론적인 지식보다 현장에서 직접 체험하면서 배우니 지루하지 않고 이해가 잘 돼요. 하지만 학교에서 공부하는 게 더 편한 것 같아요”라고 조심스레 귀뜸하는 장선아 양(간호․3).

장 양은 “처음에는 아침 7시 15분 까지 병원에 와야 했기 때문에 힘들었는데, 지금은 적응이 됐다”면서 “4학년 언니들의 나이트 실습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한달 여 간의 실습기간 동안 5-6명이 한 조가 되어 신생아실, 일반외과, 산부인과, 정신과, 화순에 있는 암병동을 일주일씩 돌아가면서 실습을 한다고 한다. 현재 부인과에서 실습하고 있는 장 양은 “한 조당 한명의 환자를 맡아 일주일 동안 병을 진단하고 레포트를 작성한다”면서 “간단한 수기들을 작성하다 보면 하루하루 병원에서의 일들이 뿌듯함으로 다가온다”고 했다.

전지현 양(간호․3)은 “예전에는 간호 실습생들이 주사도 놓았으나 요즘에는 환자보호 차원에서 혈압, 체온, 혈당량측정, 침상정리, 환자보조, 소변량 체크 등 가벼운 일들을 하고 있기 때문에 힘든 점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간호사가 아닌 실습 나온 학생이라는 이유로 환자들이 불신을 갖고 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면서 “오환이 들면 체온이 올라가기 때문에 좀더 지켜보자고 하니 진짜 간호사가 와서 진단하라고 소리치신 분도 있었다”고 밝혔다.

장선아 양은 “직접 현장에서 겪어보니 모르는 부분이 너무도 많았다”면서 “공부를 더욱더 열심히 해서 많은 환자들을 돌볼 수 있는 중환자실에서 일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 4학년 때까지 실습기회가 많은데 이 기회들을 살려 많이 배워 가야겠다”고 했다.

/노은빈 기자 kokoha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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