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작으로 뽑힌 ‘싸이월드의 앨리스’는 인터넷의 익명성을 거부하고 사이버 혈연을 맺고 개인의 정보를 노출하는 세상에 대한 의혹의 눈길이 신선한 글이다. 포장된 문화에 대한 반성적 성찰이 곁들였다면 더 좋았을 것이다. 가작으로 선정된 ‘사냥꾼의 딸로 산다는 것’은 사냥개들에 대한 재미난 추억과 함께 삶에 대한 따뜻한 시각이 돋보이는 글이다. 불필요한 에피소드를 줄이면 주제에 대한 응집력이 더 높아질 것이다.  


  우수작으로 뽑힌 ‘싸이월드의 앨리스’는 인터넷의 익명성을 거부하고 사이버 혈연을 맺고 개인의 정보를 노출하는 세상에 대한 의혹의 눈길이 신선한 글이다. 포장된 문화에 대한 반성적 성찰이 곁들였다면 더 좋았을 것이다. 가작으로 선정된 ‘사냥꾼의 딸로 산다는 것’은 사냥개들에 대한 재미난 추억과 함께 삶에 대한 따뜻한 시각이 돋보이는 글이다. 불필요한 에피소드를 줄이면 주제에 대한 응집력이 더 높아질 것이다.

  응모작 중에서는 허구적 성격을 지닌 글도 몇 편 있었는데, 수필은 여타의 문학 장르와는 달리 체험의 내용을 독자에게 직접적으로 전달하는 고백의 문학이다. 그러므로 문학적 수사가 뛰어난 글보다는 자신의 삶이나 생각, 느낌 등이 진솔하게 드러나서 독자에게 공감과 감동을 주는 글이 더 좋은 수필이라고 할 수 있다. 

   <이미란 교수․인문대 국문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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