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1000년 아니 그 이상의 시간이 흘러도 우리들 마음속에 성장하지 않고 남아있을 어린왕자가 올해로 60번째 생일을 맞이했다. 작가 생텍쥐베리(1900~1944)가 온 세상의 어른과 어린이를 위해 쓴 ‘어린왕자’가 프랑스에서 1946년에 처음으로 출판된 이래 60년이 흘렀다. 이 책은 지금까지 160여개 언어로 번역돼 모두 8000만부나 팔렸다. 지금도 매년 25만~30만부씩 독자들이 사간다. 우리나라에서도 어린왕자가 1970년대 초 처음 번역돼 소개된 뒤 100만부 이상 팔려나갔으며 어린왕자 관련 품목이 350여 종에 이른다. 

100년, 1000년 아니 그 이상의 시간이 흘러도 우리들 마음속에 성장하지 않고 남아있을 어린왕자가 올해로 60번째 생일을 맞이했다. 작가 생텍쥐베리(1900~1944)가 온 세상의 어른과 어린이를 위해 쓴 ‘어린왕자’가 프랑스에서 1946년에 처음으로 출판된 이래 60년이 흘렀다. 이 책은 지금까지 160여개 언어로 번역돼 모두 8000만부나 팔렸다. 지금도 매년 25만~30만부씩 독자들이 사간다. 우리나라에서도 어린왕자가 1970년대 초 처음 번역돼 소개된 뒤 100만부 이상 팔려나갔으며 어린왕자 관련 품목이 350여 종에 이른다. 

어린왕자가 전 세계 사람들에게 이토록 오랫동안 사랑 받는 까닭은 무엇일까. 일단 그 줄거리부터 살펴보면 이렇다. ‘소행성 B612호’라는 우주 속 작은 별에 장미 한 송이와 단둘이 살던 어린왕자는 장미가 까다롭게 구는 바람에 화가 나서 그녀를 버리고 혼자 우주 여행길에 나선다. 도중에 사업가, 허풍쟁이를 만난다. 그러다가 지구라는 별의 사막에 추락한다. 마침 비행기 고장으로 사막에서 고생하던 비행사를 만나 대화가 시작된다. 그 뒤 여우도 만나고 뱀도 만나게 된다. 그 후 자신이 버린 그 장미야말로 자기가 책임져야 할 존재란 걸 깨닫고, 몸통은 사막에 버린 채 영혼만이 다시 외딴 별로 돌아간다는 단순한 줄거리다. 그냥 보기엔 평범한 동화지만 이 책을 읽는 독자의 반응은 다르다. 읽으면서 순수함을 느낀다. 단지 동화라고 하기엔 우리의 이야기가 꼼꼼히 묘사되어있다. 아이들에게는 동화이자 어른에게는 철학서가 되는 것이다. 박명아 양(화학․2)은 “중학교 2학년 때 읽어서 지금은 어렴풋하게 기억이 난다”며 “마음에 와 닿았던 글귀들은 아직도 기억 속에 남아있다”고 말했다. 그는 “어린왕자만이 가진 인간의 마음을 울리는 그 대사들이 있어 아직까지 사람들한테 사랑받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강성정 군(생공․4)은 “사람들은 늘 동심을 동경하고 싶은 마음 때문에 아직까지 어린왕자가 사랑받고 있는 것 같다”며 “읽어본 지 오래 되서 기억은 잘 안나지만 마음에 와 닿은 글귀가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정혜숙 교수(불문․불문학)는 “어른이 되었지만 유년 시절의 추억의 행수와 순수함을 사람들이 잊지 못해서 아직까지 어린왕자가 사랑받는 것 같다”며 “초록색의 낙원이라 불리는 어린시절을 동경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비롯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작가 생텍쥐베리는 생전에 수첩에 이런 말을 써놓았다. “우리는 어린 나이에 신에게서 쫓겨났기 때문에 일생 동안 외로운 아이들로 살면서 서로 치고 받아야만 한다” “결국 그 외로운 아이들인 인류는 ‘어린 왕자’를 읽으면서 영원한 동심의 낙원으로 돌아가는 길을 찾아가는 것이다”라는 내용이 적혀있다. 어린왕자가 지금까지 사랑받아 온 이유를 여기서 찾아 볼 수 있지 않을까 한다,

/김희경 기자 jjimostar@hanmail.net


 

인생의 참 뜻이 담긴 어린왕자 글귀들


1. “그러나 네가 나를 기르고 길들이면 우린 서로 떨어질 수 없게 돼. 넌 나에게 이 세상에     서 단 하나뿐인 사람이 되고 난 너에게 둘도 없는 친구가 될테니까”

2. “사막은 아름다워. 사막이 아름다운 건 어디엔가 우물이 숨어있기 때문이야. 눈으로는 찾     을 수 없어. 마음으로 찾아야 해”

3. 네가 오후 네 시에 온다면 나는 세 시부터 행복해지기 시작 할거야

4. “지금은 슬프겠지만 그 슬픔이 가시고 나면 넌 언제까지나 내 동무로 있을거고 나와 함     께 웃고 싶어 질거야”

5. 다른 사람에게는 결코 열어주지 않는 문을…당신에게만 열어주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     이야 말로…당신이 진정한 친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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