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회가 무산된 이후 강정채 총장이 단과대학을 순회하면서 구조조정의 필요성을 설명했고 본부에서는 지난 23일까지 각 단대의 구조조정안에 관한 의견을 수렴했다고 밝혔다.
서종석 기획협력처장은 “광주캠퍼스와 여수캠퍼스의 각 단과대학에서 생각하는 구조개혁안이나 발전개혁안이 나와 이를 검토하고 수렴했다”고 전했다. 그는 “혁신위원회(가칭)가 오는 30일까지 태스크포스팀의 안, 대학 본부의 안, 단과대학의 안을 종합해서 우리 대학의 구조조정안을 만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서 처장은 “혁신 위원회의 구조조정안은 광주와 여수에서 토론회를 거친 후 평위원회, 학무 회의의 심의를 거쳐 확정하고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학원장협의회에서 8월말까지 구조조정안에 대해 생각할 시간을 달라는 의견이 있었다”며 “그러나 논의를 통해 정한 결과 토론회는 6월 초․중순에 할 계획이고 나머지 심의 과정은 6월 말까지 종료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최근 우리 대학의 구조조정안에 대해 김진일 군(토목․2)은 “구조조정을 하는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지나친 학과 체제보다는 학부체제로 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김 군은 “다만 개편되는 방향과 내용에 대해 학생들에게 정확히 알려주는 전제 조건 하에 이루어져야 한다”며 “학부체제로 개편이 될 경우 공정한 기준으로 학생들이 전공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현아 양(중문․2)은 “지금 현재 우리 대학은 지나치게 학과로 세분화되어 있는 것 같다”며 “학생의 입장에서 더욱 폭넓은 공부를 할 수 있도록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학생들도 우리 대학의 구성원이니만큼 구조조정안에 대해서 의견을 나눌 수 있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박 모군(농경․3)은 “올바른 절차를 거쳐 구조조정안이 이루어지고 그것이 시행되는 것이라면 좋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최근 나온 구조조정안은 합리적이지 못하다”고 말했다. 박 군은 “특히 농생대에 관한 내용에서 농업경제학과가 경영대의 경제학부로 옮겨진다는 것에는 반대한다”며 “농생대가 가진 학문적 특수성을 지켜줘야 한다”고 전했다.
/국 화 기자 cookk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