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하순 내가 근무하는 법무법인의 북경사무소 개소식 참석차 중국을 다녀오면서 급속히 발전하는 중국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현재 중국에 진출한 외국의 법률회사가 221개나 된다고 하니 중국의 잠재력과 이에 대한 세계 각국의 지대한 관심을 짐작할 수 있었다. 북경 일원 도처의 건설현장과 도로상의 엄청난 차량행렬을 통해 중국의 급속한 경제성장이 원유가격급등과 건설자재 등 국제원자재가격 상승을 초래하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하게 된다. 

지난 4월 하순 내가 근무하는 법무법인의 북경사무소 개소식 참석차 중국을 다녀오면서 급속히 발전하는 중국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현재 중국에 진출한 외국의 법률회사가 221개나 된다고 하니 중국의 잠재력과 이에 대한 세계 각국의 지대한 관심을 짐작할 수 있었다. 북경 일원 도처의 건설현장과 도로상의 엄청난 차량행렬을 통해 중국의 급속한 경제성장이 원유가격급등과 건설자재 등 국제원자재가격 상승을 초래하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하게 된다.

요즈음 한국은 선진국과 중국 사이에 낀 샌드위치와 같다고들 한다. 아직도 첨단 기술면에서는 선진국에 적지 않게 뒤져있는 한편 중국은 급속히 우리를 추격하여 가격경쟁력 등으로 여러 분야에서 우리 시장을 침식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의 국가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이지 않으면 선진국 문턱에서 주저앉을 것이라는 위기감을 갖게 한다. 더욱이 광주 전남지역의 주민들로서는 도청이전으로 심화된 광주 도심의 공동화, 연 3만 명 이상의 인구가 줄어드는 전남지역의 낙후된 산업여건 등으로 지역적 아쉬움이 많으리라 생각된다. 그러나 국제 사회에서의 한국의 위상이 매우 높아졌으며 밖에서는 국내의 출신지역에 관계없이 한국민에 대하여 높은 평가를 하고 있다.

본인은 특별히 지난 1년 동안 한국민으로서 자부심을 특별히 느낄 만한 일을 몇 차레 경험하였으므로 이를 소개하고자 한다.

작년 4월 광주고등검찰청 검사장직을 마치고 법무연수원장으로 부임했다. 특별히 기억나는 것은 개발도상국 판검사와 경찰 및 출입국관리업무 담당 간부를 교육시킨 것이었다. 법무연수원에서 1997년 이래 작년까지 48개국 2백60여 명을 교육시킨 것으로 과거 후진국으로 막대한 경제 원조를 받고, 기술은 물론 법에 관하여 까지 외국으로 배우러 다닌 시절을 생각해보면 정말 가슴 뿌듯한 일이라 하겠다. 내가 교육시킨 이들은 크게 두 가지 점에 놀라움을 표시했다. 첫째, 밤중에 혼자서 또는 여성들이 마음 놓고 거리를 다니는 것을 보고 놀랐다는 것이다. 몇몇 나라의 판검사들은 길거리에서 강도를 당한 경험을 말하면서 자기나라에서 여유 있는 사람들은 보디가드를 고용한다고 한다. 또 하나 이들이 부러워하는 것은 50년이라는 기간에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루었다는 점이다.

나는 작년 2월말부터 3월 초순 사이에 우간다를 방문하고 돌아오는 길에 케냐와 탄자니아를 들려 아프리카 3국을 돌아볼 수 있었다. 2003년 8월 국제검사협회 워싱턴 총회에서 집행위원으로 선임돼 우간다에서 열리는 집행위원회의에 참석하였다. 우간다는 연간 소득이 2백30불대이고 동아프리카에서 가장 여유있다는 케냐의 경우도 4백불대에 불과하며 실업률이 놀랍게도 60%에 이르며, 야간에 도심에 나가면 강도당하기 일 수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또한 이 나라들은 수개의 부족들 간에 갈등이 있으며 복수의 언어를 쓰고 부패가 심하여 사회통합과 국가발전에 장애가 되고 있다고 한다.

이에 비해 우리나라는 민족과 언어가 단일하고 삼국통일 후 1천3백년간 역사공동체로 지내왔고 최근 급속한 경제발전을 이룬 것이다.

모두에 언급했듯이 우리가 중국의 추격 속에서 비교우위를 유지하고 선진국의 기술 수준을 따라 잡아 선진국으로 진입하고 광주 전남지역의 소득기반 강화 등을 통한 균형발전을 위해 국가적으로나 지역적으로 분발하여 할 일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위와 같이 개발도상국가들이 우리를 부러워하는 것은 물론 이번 중국여행을 통해 한국 화폐가 통용되어 중국 돈으로 환전할 필요를 느낄 수 없는 점과 여러 군데에 한국어로 된 안내문을 볼 수 있다는 점을 보면서 오늘날의 상황에 감사하고 기뻐하면서 이러한 국민적 자부심과 자신감을 바탕으로 분발할 것을 제안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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