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 치러질 학생회 선거가 대부분 단대 후보자 부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달 19일부터 24일까지 각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서류 배포한 결과, 경영대, 법대, 사범대, 사회대 4개 단대에서 서류를 받아갔으며 공대는 2부가 배포돼 현재 모두 다섯 개 단대에서 추천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약대는 아직 서류를 받아가지는 않았으나 20일 안에 선거를 치르기 위해 준비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8개 이상의 단대가 이번 2003학년도 단대선거를 치르지 않거나 미룰 것으로 보인다. 자연대와 인문대는 다음해 3월에 선거를 치르기로 했으며 가정대, 치대 등은 현재 후보자가 없는 상황이지만 올해 안에 단대선거를 치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농생대는 후보자 등록기간을 3∼4일 연장하기로 했으나 만약 이 연장기간 동안 후보등록이 되지 않으면 다음해로 선거를 넘길 계획이다.
대부분 단대 선거 후보자가 부재한 가운데 과 학생회 선거 역시 후보자가 없어 선거를 치르지 못할 형편이다. 경영대는 경제학부의 후보가 서지 않았고 인문대는 독문과와 불문과가, 농생대의 경우 두 개 학과 이외 다음해 학생회를 이끌어가겠다고 자처한 일꾼이 없는 상태다. 공대는 응용화학부와 화학공학부만이 20일에 선거가 치러진다. 그외 의대는 간호학과가 선거를 준비하고 있으며 사회대는 한 개과 외에 과 학생회를 책임질 후보자가 전무하다.
이처럼 많은 과 학생회가 후보자를 세우지 못해 대부분의 과는 20일 이후로 학생회 선거를 미룰 예정이다.
올해 중앙선거관리위원장 김문찬 군(경영·4)은 "총학생회 선거일에 맞추지 못하더라도 후보가 서는 곳은 올해 안에 반드시 선거를 치루도록 할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밝혔다.
한편 각 단대선거는 오는 4일 오후 6시까지 공식적인 후보등록이 마감되며 추천인 명부를 확인한 뒤 8일부터 선거유세에 들어간다.

/전대신문 허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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